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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이영호를 이긴 남자야"

삼성전자 칸 허영무가 SK텔레콤 T1 정명훈과의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허영무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영호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밝히며 "KeSPA 랭킹 1위를 꺾은 기세를 결승전에서도 보여주겠다"며 정명훈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할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허영무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전에서 폭스 전태양을 제압하면서 재경기를 만들어냈다. 재경기에서도 전태양의 능수능란한 견제 플레이를 모두 막아낸 허영무는 김윤환까지 제압하면서 8강에 올랐다.

8강전 상대는 최강의 테란 이영호. 오른쪽 팔 부상을 안고 있는 이영호였지만 허영무는 1차전을 패하면서 한 세트만 더 빼앗기면 탈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테란이 프로토스를 맞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패스파인더' 맵에서 이영호의 주특기인 업그레이드 메카닉 전략을 상대로 허영무는 200 싸움을 유도하면서 테란의 자원줄을 끊었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 '글라디에이터'에서도 허영무는 셔틀을 활용한 견제 플레이와 정확한 상황 판단에 이은 공격을 통해 이영호를 무너뜨리고 4강에 진출했다.

어윤수를 3대0으로 완파한 허영무는 결승전에서 정명훈을 상대로 데뷔 첫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허영무는 "정명훈과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영호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랭킹 1위인 이영호를 잡아내면서 탄력을 받았고 상대 전적이나 맵 상성에서 모두 뒤처졌던 어윤수까지도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영무가 랭킹 1위를 강조한 이유는 이영호보다 랭킹에서 낮고 인지도도 적은 정명훈을 한 수 아래로 보고 있다는 뜻도 담겨 있다. 최강 테란이라 불리는 이영호를 잡아냈으니 정명훈 정도는 가볍게 제칠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허영무는 "정명훈의 벌처 견제만 성공적으로 막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테크닉을 중시하는 정명훈이기에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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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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