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야깃거리는 향후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안게임 건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스포츠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거대 자본력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나 어떤 게임이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선정될지 등 다양한 논란이 존재하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논란을 잠시 제쳐두고 왜 아시안게임이 e스포츠를 필요로 하는지,
2017-04-28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이라는 신고식이 있다. 데뷔한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이한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어 팬들에게 서비스하는 행사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첫 해인 2013년 류현진은 '고스트 버스터즈'의 유령인 마시멜로맨으로 분장했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한 해 뒤에 '슈퍼 마리오'의 마리오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루키 헤이징에 어떤 복장을 하느냐는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
2017-04-27
'Faker'자연스럽게 특정 인물이 생각나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위조자, 사기꾼이다. 조금 온순한 단어로 풀어 쓰자면 '속임수를 쓰는 사람' 정도.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이상혁에게 딱 어울리는 닉네임이다.지난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SK텔레콤과 kt 롤스터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이상혁은 '속임수'를 쓰며 경기를 지배했다.1세트 이상혁은 피즈를 선택해 공격적인 플레
2017-04-25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대회인 스타래더 아이리그 스타시리즈 시즌3가 개최됐다.한국의 MVP 프로젝트(이하 MVP)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스타래더에 출전, 국제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승전보를 전했다.지난해 G2 e스포츠와 플립사이드 택틱스에 연패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MVP는 올해 대회에서는 버투스 프로와 닌자즈 인 파자마에 패했지만 아시아 최강이라 평가받는 중국의 타일루를
2017-04-23
개인전과 팀전의 차이는 무엇일까. 개인전과 팀전 모두 개개인의 실력이 판을 좌우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팀전에는 보다 복잡한 요소들이 숨어있다. 팀 내의 분위기, 커뮤니케이션, 호흡 등이다.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신뢰감을 들 수 있다. 동료의 플레이를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경우에 따라 동료의 캐리력을 믿고 보조적인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잘 이루어질수록 완성된 팀의 모습이 보인다.리그 오
2017-04-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대회다. 북미, 유럽, 중국, LMS 등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3장 가까이 출전권을 받는 지역이 많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게 뜨겁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을 배출한 지역이고 실력 면에서도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세간의 관심은 뜨겁지만 롤챔스는 그에 상응하는 미디어 스킨십은 하지 못하고 있
2017-04-19
세대교체는 어떤 리그든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존에 잘하는 선수가 계속 잘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지 않으면 리그는 지속되기 힘듭니다. 어떤 종목이든 '세대교체'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 리그는 사장되고 말죠.사실 그동안 카트라이더 리그는 '언제적 빅3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습니다. 2006년 처음으로 입상했고 2007년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문호준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선수라 불리고 있으며 유영혁, 전대웅 역시
2017-04-15
약 3개월 간 진행된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가 지난 8일 루나틱 하이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낸 루나틱 하이의 우승도 우승이지만 시즌2에서는 러너웨이의 반란, 메타 아테나의 22연승 질주, 해외팀의 몰락 등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시즌1보다 더욱 재밌는 대회로 발돋움하면서 벌써부터 시즌3를 기대케 했다.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각 팀들의 멋진 경기와 스토리 외에도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2017-04-14
중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의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가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다. 일본이 가장 먼저 우승팀을 배출하면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팀이 나왔고 다른 지역들도 속속 출전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즌' 김태일이 뛰고 있는 터키의 리그 오브 레전드 윈터 리그도 한창 포스트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 6강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됐고 김태일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HWA 게이밍을 3대2로 제압하면서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
2017-04-13
대학 시절, 휠체어 농구를 관람한 적 있다. 온전히 팔의 힘으로 경기용 휠체어를 끌고, 골대를 향해 공을 밀어 넣는 모습은 즐거움 이상의 감동이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장애의 장벽이 아닌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감만으로 경기장이 가득 메워졌다.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누구나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이동권을 비롯한 여타 장애인 인권에 대한 거창한 정의를 내리긴 부족했으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 또한 스포츠의 주체이며 기호
2017-04-12
4월이다. 봄이 왔다. 그리고 야구가 돌아왔다. 야구 팬들에게 봄은 설렘의 시작이자 희비의 출발이다.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즐겁고 지면 슬프다. 야구 팬이나 업계 종사자들에게 야구의 개막은 설렘의 시작이자 희비의 출발이겠지만 다른 스포츠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좌절의 시작일 수도 있다. 한국에서 야구만큼 경쟁력을 갖고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야구의 강점은 거의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한다. 30년
2017-04-08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코치의 역할은 막대하다. 게임 외적으론 연습 스케쥴 관리와 멘탈 케어에 힘쓰고, 게임 내적으론 데이터를 분석해 밴픽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 특히 2017 시즌은 10밴 체제에 들어가며 코칭 스태프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에 참가했던 콩두 몬스터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장민철 감독 1인 체제로 운영되던 콩두는 3월 말 '제파' 이재민 코치가 복귀하며 달라진 경
2017-04-06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가 결승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2부 리그인 챌린저스도 세 번째 정규시즌을 마치고 승격강등전에 나설 팀을 추렸다. 챌린저스에서는 X6 게이밍과 라이노스 게이밍 윙스, 마이티 AOD, MVP 스페이스가 차례대로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면서 승격강등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그러나 순위표를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승수가 더 낮은 팀이 승수가 높은 팀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었기 때문이다.3위인 마이티 AOD와 4위 MVP 스페이스는 나
2017-04-05
습관은 무섭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한번 자리 잡은 습관과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 습관이 실수가 되는 자리에서도 경고없이 툭툭 튀어나와 곤란한 상황을 만들곤 한다.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번 시즌은 유달리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다. 1승과 세트 득실 1점에 경우의 수가 무수히 바뀔 정도. 그런데 경기 외적인 실수로 몇몇 팀들은 세트 득실이 차감되며 불안감을 삼켰다
2017-04-01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늦게나마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루시우, 프로비우스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이 꾸준히 추가되고 '시공좋아'를 외치면서 홍보를 자처하는 유저들 덕택에 PC방 점유율도 20위권 내에 안착했다. 히어로즈 대회가 열릴 때면 트위치TV에는 수 천 명의 시청자가 모인다. 관계자들도 예년에 비해 시청자가 증가했다고 입을 모은다.그런데 이런 와중에 세계 최고 지원가로 손꼽히는 MVP 블랙의 '메리데이' 이태준이 오는 6월에 있을 미드 시즌
2017-03-31
얼마 전 27명의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트위치 TV와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팀이 해체된 뒤 고민이 많던 선수들은 트위치 TV 개인방송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액수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트위치에서는 스트리밍 계약을 맺은 선수들에게 팬들의 도네이션 이외의 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정 시간을 채울 경우 무조건 지급되는 금액뿐만 아니라 매달 순위를 매겨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꽤 많은 추가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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