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 그라운드)'는 출시 9주 만에 3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판매량으로 '하는 재미'를 입증한 배틀그라운드는 트위치tv 인기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보는 재미'까지 휘어 잡았다.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e스포츠화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실제로 북미 명문게임단 솔로미드는 배틀그라운드 선수 2명을 영입했고, 북유럽 최대
2017-06-09
최근 기자는 프로 야구단 한화 이글스의 '야구 수어' 프로젝트를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25만 명의 농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고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인 야구에서 수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홈런, 세이프, 아웃 등 단 3개뿐이라는 점도 충격이었다. 한화 이글스 야구단은 이들을 위해 야구 용어들을 수어로 만드는 프로젝트를인 '세상에 없던 말(The biggest voice)' 캠페인을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느끼면서 후
2017-06-08
e스포츠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끝내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서머 스플릿으로 새롭게 시작했다.롱주 게이밍과 승격한 에버8 위너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팀들의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치열했던 스프링 스플릿의 열기가 서머 스플릿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MSI에 출전한 SK텔레콤 선수들을 제외한 다른 팀 선수들은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서머 스플릿을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모두가
2017-06-02
동글동글한 자갈들이 모여있는 강가에 모난 돌 하나가 굴러떨어졌다. 갑작스레 영역에 들어온 돌에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크게 개의치않는 자갈도 있었지만 '모양이 이상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셌다.모난 돌은 자갈들 사이에 녹아들기위해 이리 구르고 저리 굴렀다. 그렇게 따닥따닥 부딪히고, 분주했던 봄이 지나 여름이 왔다. 모난 돌은 고민했다. 자갈들과 어울리기 위해 모난 부분을 갈아내야 하나, 둥글어지면 무리 속에 녹아들 수 있을까 하
2017-06-01
바둑계가 또 다시 화들짝 놀랐다. 작년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의 일환인 알파고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1대4로 패하면서 한국 바둑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시선은 알파고의 다음 행보로 향했고 이세돌의 패배 이후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로 불리는 커제 9단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전세계
2017-05-31
2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이하 MSI)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이 유럽 대표 G2 e스포츠를 3대1로 꺾은 뒤 곧바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의외의 인물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축구계가 자랑하는 레전드 선수 중에 한 명인 호나우두가 복도에서 걸어 나온 것. 브라질 레드 카니즈 팀의 원거리 딜러인 'brTT' 펠리페 곤칼베스와 브라질 리그 오브 레전드 관계자와 함께 등장한 호나우두는
2017-05-26
오버워치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다. 국민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오버워치는 이제 전국 PC방 어느 곳을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게 됐고, 리그 오브 레전드 다음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e스포츠 대표 종목이 됐다. 오버워치 e스포츠는 특히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에이펙스 경기가 열리는 OGN 상암 e스타디움을 방문하는 남녀 팬의 성비는 약 1대9에 가까울 정도로 그 인기가 이례적이다.인기만 많은 것이 아니라 루나틱 하이, LW, 콩두 등 많은 팀
2017-05-25
해설진들의 오프닝 멘트와 '하나, 둘, 셋'이라는 선창에 맞춰 울려퍼지는 응원 구호. 경기의 내용에 따라 엇갈리는 경기장의 희비. '이 곳이 경기장이구나'라는 체감은 천천히 찾아온다. 특히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질 때, 큰 일렁임이 전해진다.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를 때면 소름이 돋고, 소수의 팬들이 환호할 때는 감동이 밀려온다. 숫자와 상관없이 팬이라는 존재는 경기장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소위 말하는 '직관'은 e스포츠의
2017-05-24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가 열릴 때마다 비메이저 지역의 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 중국, 북미, 유럽, 대만 이외의 지역은 인프라가 부족하고 출전 팀들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회의 수준을 끌어 내린다고 폄하당하기 일쑤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 열린 두 번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비메이저 지역의 성적은 형편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터키 팀이 출전했고 2015년 베식타스가 5전 전
2017-05-19
세계 최강의 리그 오브 레전드팀으로 SK텔레콤 T1을 꼽는데 이견이 있을까. SK텔레콤은 최고 수준의 지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6회 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1위팀으로 자리매김했다.최고의 팀에 속한 선수들 또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외신 EPSN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7을 앞두고 공개한 포지션별 파워랭킹에서 SK텔레콤 선수들을 1위로 꼽았다. 단 한 명만을 제외하고 말이
2017-05-18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정무수석을 맡게 되면서 지난 11일 협회장직을 사퇴했다.전병헌 전 회장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면서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때문에 선거가 치러지기 전부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전병헌 회장이 새 정부의 요직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찍이 나오기도 했다. e스포츠 업계에선 대선 이후 전병헌 회장의 향후
2017-05-17
비옥한 토양에 아름드리 나무가 자라려면 뿌리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 깊고 넓게 자리잡은 뿌리는 양분을 끌어오고, 줄기와 가지, 잎과 열매를 키운다. 뿌리가 탄탄할수록 나무는 커지고,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게 된다.그만큼 뿌리가 중요하기에 '풀뿌리'라는 비유도 생겨났다. 하나의 조직 체계, 산업 체계에서 뿌리 역할을 하는 하부 구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e스포츠에도 해당한다. 1부를 지탱하는 2부, 그 밑의 아마추어층이
2017-05-13
1주일 간격으로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4월29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는 지원자들을 모아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트라이 아웃이 열렸고 5월5일과 6일에는 게임과 e스포츠를 좋아하는 가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인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렸다. 트라이 아웃과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성격이 다른 행사다. 트라이 아웃은 e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될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는 자리다. 리
2017-05-11
블리자드는 지난 4월 19일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를 적용,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매를 앞두고 새로운 패치를 적용하면서 게임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리마스터 소식에 설렜던 올드 스타 팬들은 1.16 이후 8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새 패치에 큰 기대를 모았다. 일각에선 6위 자리를 고수하던 스타크래프트의 PC방 순위가 더 오르지 않겠냐는 예상도 했다.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1.18 패치가 진행된 직후 많은 유저로부터 불만과 문
2017-05-10
챌린저스의 터줏대감이라 불리던 위너스가 드디어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위너스는 지난 4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콩두 몬스터를 3대1로 꺾고 승리해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위너스란 이름이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에 처음 등장한 것이 2015년 스프링부터였으니, 약 2년 반 만에 롤챔스 무대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그동안 위너스는 많은 프로게이머를 배
2017-05-05
4월 중순 이후 2주일 동안 e스포츠 업계는 글로벌 정식 스포츠 대회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이슈로 인구에 회자됐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이하 OCA)가 정식 종목을 e스포츠를 넣겠다고 발표했고 한 단계 위에 있는 단체인 국제 올림픽 위원회(이하 IOC)의 회장은 e스포츠의 종목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OCA가 먼저 발동을 걸었다. OCA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레 업체인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스포츠와 손을 잡고 e스포
2017-05-03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다양성을 추구한다. 인종, 체형, 성별의 제한없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챔피언들을 선보여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 내 챔피언 간의 차별은 없다. 그저 모두가 자신만의 이야기와 특색을 지닌 개성있는 챔피언이다.라이엇 게임즈가 갖고 있는 챔피언에 대한 철학은 게임 외적으로도 드러난다. 이용자들 간의 차별을 지양하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이용자에게 최대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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