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이 조만간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2월말에, 스타크래프트2와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는 3월초에 각각 대회를 진행한다. 스타2와 CS:GO의 경우 지역 대회의 상위 입상자(또는 팀)이 대부분 그대로 출전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경우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간신히 8개 팀을 맞췄다.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초청 기준은 명확하다. 2016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이상 진출
2017-02-21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들러리'로 취급 받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단체전으로 바뀐 카트리그에서는 유영혁이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고 문호준 역시 지난 시즌 생애 최초로 단체전 우승을 기록했으며 작년에 부활한 개인전에서도 문호준과 유영혁이 우승을 나눠가졌다. 현재 카트라이더 리그는 문호준과 유영혁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의 이름이 떠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은택
2017-02-19
지난 11일 MVP 프로게임단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팀 소속 선수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한 선수가 중국 서버에서 랭크 게임을 하던 중 중국 유저와 시비가 붙었고, 욕설을 하고만 것이다. 중국 유저가 먼저 욕설을 한 정황이 있지만 잘 알려진 프로게이머의 신분이었기에 같은 태도로 대응한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여기에 같은 팀에 있었던 또 다른 한국 유저 두 명(취재 결과 두 유저는 MVP와 관련이
2017-02-17
프로게이머는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에 비해 활동 기간이 짧다고 말한다. 30대, 40대까지 활동하는 타 종목 선수들에 비해 20대 중반에 은퇴하는 경우가 다수기 때문이다.특히 작은 움직임과 스킬 사용에 승부가 갈리고, 치밀한 판단과 반응 속도가 요구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선 선수들의 부담감은 남다르다. 매년 실력 좋고 어린 선수들일 물 밀듯 들어오니 도태될까 두렵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이와 '피지컬'의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2017-02-16
폴란드의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IEM 월드 챔피언십을 놓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이 각기 다른 의사 결정을 내렸다. IEM 측은 당초 한국 지역에서 2016년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인 SK텔레콤 T1과 IEM 시즌11 경기에서 우승한 삼성 갤럭시가 출전할 것이라 밝혔다. 두 팀은 2016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재대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쳐졌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삼성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SK텔레콤은 IEM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이후에
2017-02-15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합니다"프로 선수와 인터뷰를 하면 의례적으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라고 묻는다. 그럼 의례적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가 돌아온다. 의례적으로. 팬들의 응원과 성원에 대한 감사는 응당 치러야하는 의식처럼 굳어졌다.어찌보면 당연하다. 팬을 빼놓고는 e스포츠를 얘기할 수 없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부터 방송으로 경기를 챙겨보는 시청자, 직접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 모두 e스포츠의 팬이자 주요 구성원
2017-02-10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경기는 볼 만한 수준을 뛰어 넘는다. 2017 시즌을 앞두고 '후니' 허승훈, '피넛' 한왕호가 영입되면서 주전으로 뛰는 모든 선수들이 월드 챔피언십 4강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겠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세밀한 부분까지 즐기는 하드 코어 팬들이나 프로게임단에게는 화두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02-09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응원한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경기력과 투지를 보여준 선수나 팀에게 하는 말이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출전하는 팀들 중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이 표현이 가장 어울려 보인다.진에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스' 여창동, '윙드' 박태진 등 주전들이 대거 이탈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의 '익쑤' 전익수와 '눈꽃' 노회종을 영입했지만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를 신인으로
2017-02-07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리그 오브 레전드팀 SK텔레콤 T1 걱정이라고 했는데, 또다시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SK텔레콤이 톱 라이너 '듀크' 이호성과 결별하고 북미 LoL팀 임모털스에서 활동했던 '후니' 허승훈을 영입했을 때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평소 공격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허승훈이 현재 메타와 SK텔레콤에 적합하지 않으리란 평가였다.2016년 허승훈의 챔피언 폭을 살펴보면 '이 선수 공격적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임모털스 소속
2017-02-05
오버워치에 새해를 기념해 새로운 게임 모드인 '깃발 들고 후다닭'이 업데이트 됐다. '깃발 들고 후다닭'은 깃발 뺏기(Capture The Flag) 모드로 퀘이크나 팀 포트리스 등 많은 FPS 게임에서 쓰이고 있다.룰은 간단하다. 상대 진영에 놓인 깃발을 빼앗아 아군 진영으로 가져오면 점수를 낼 수 있고, 제한시간 내에 더 많은 점수를 낸 팀이 승리한다.깃발 뺏기 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과 수비 역할이 확연히 구분돼 경기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퀘
2017-02-04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이 설 연휴를 마치고 2일부터 재개됐다. kt 롤스터가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 SK텔레콤 T1이 3전 전승으로 2위에 올랐고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팀인 삼성 갤럭시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스플릿 초반 전문가들이 예상한 양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세 팀을 제외한 순위에서 눈에 띄는 팀은 2승1패를 기록하면서 삼성 갤럭시와 승수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1점 뒤처져 4위에 올라 있는 bbq 올리버스
2017-02-03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위치는 2인자다. 1인자인 유재석 다음 서열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박명수는 2인자 타이틀로 꽤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e스포츠에서는 홍진호가 2인자라는 타이틀로 ‘콩라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준우승한 선수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박명수와 홍진호 덕분(?)에 우리는 1인자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2인자에게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2인자라는 타이틀은 당
2017-02-02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는 참 알 수 없는 게임이다. 어떤 게임이 출시된지 20년 남짓 되는 지금까지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게임뿐만 아니라 e스포츠로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는 아직까지도 어떤 종목보다 사랑 받고 있다. 사라질듯, 사라질듯 하면서도 다른 이름으로 계속 리그가 지속되고 팬들은 열광하는 신기한 게임이다.처음에는 향수인줄 알았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90년대 음악이 다시 사랑 받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을
2017-01-28
지난 주 기자석에서는 선수들의 인성 논란을 주제로 다뤘다. 과거에 범한 잘못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아 프로게이머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공교롭게도 기자석이 출고된 20일에 오버워치에서 다시 한 번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LW의 딜러 '플라워' 황연오와 '파인' 김도현에 관한 내용이었다. 두 선수가 과거 팀 포트리스2를 플레이하던 당시 나눴던 채팅 내역이 공개된 것이다.욕설은 물론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2017-01-27
처음 라이엇 게임즈가 10개의 밴 카드로 리그가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반신반의했다. 밴 카드 수가 늘어난다고 다양한 챔피언이 경기에 등장할까? OP 챔피언 위주로 금지되고, 2티어 챔피언들을 하나씩 가져가는 것으로 고착화되지 않을까. 경기 시간만 늘어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었다.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10밴 체제로 치러진 LoL 챌린저스 코리아 2017 스프링 개막전.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데 '아!'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 라인을 집중 금지해
2017-01-26
2017년 1월2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세대학교 대강당 앞. kt 기가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2 결승전을 취재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에 현장을 찾은 기자는 길게 늘어선 팬들의 행렬에 깜짝 놀랐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체감 온도가 낮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의 전성기를 떠올릴만 했다. 오전부터 결승전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아프리카TV는 대
2017-01-24
자신감은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상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경기를 하기 전 누가 더 자신감이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도 하죠. 하지만 자신감이 넘쳐 자만감이 생기면 승부는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지나친 자신감과 상대를 얕보는 동안 방심이라는 빈틈이 생기고 그 틈을 노린 상대방의 역습에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만감은 승부에서 그만큼 무서운 적입니
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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