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5월 1일 중국 청두에서 막을 올린다. 스프링 스플릿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지역별 대표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각 리그의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총출동,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 이번 MSI에는 예년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승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팀이 참가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GAM e스포츠다.지난 3월 VCS는 다수의 팀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초유의 사태로 리그가 중단됐다. VCS에 참가하는 8팀 모두에서 조작 의심자가 나왔다. 혐의를 받는 이만 무려 32명이었다. 당장
2024-04-30
넥슨의 인기 축구게임 FC온라인 e스포츠 대회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이하 eK리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활한 '황제' 김정민이 7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그의 소속팀 kt 롤스터는 2022년 대회 출범 이후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드라마를 썼다. 이번 시즌은 특히 3라운드 팀전 플레이오프가 새롭게 신설되면서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어 줬다. 또한, 플레이오프 1세트의 경우 3 대 3 다인전으로 치러지며 새로운 재미를 주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변화로 즐거움을 준 eK리그지만, 복잡한 대회 진행 방식으로 인해 대회의 직관성을 방해한다는 지적 역시 존재했다. eK리그는 2022년 출범 이후 매년 두 번의 시즌
2024-03-26
지난 25일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 1세트 8분 58초경 처음 퍼즈가 걸린다. 당시만 해도 자주 있는 간단한 퍼즈인 줄 알았지만, 이후 세 번의 세트 동안 지속해서 퍼즈에 걸리며 결국 15시에 시작한 경기는 마지막 POG 인터뷰와 함께 대략 22시경에 마무리됐다. 결국 라이엇은 뒤에 열릴 예정이던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를 연기했고, 26일 해당 경기의 녹화 중계를 발표했다. 더불어 퍼즈 원인에 대해서도 밝혔다. 라이엇은 "어제 발생했던 이슈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트리머들을 상대
2024-02-27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경기 후 현장 팬 미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후 현장 팬 미팅은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 시절부터 이어져 온 e스포츠의 전통적인 문화였다. 이런 문화를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되자 팬들 역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LCK는 빠르게 입장을 발표했다. LCK는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팬 미팅을 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부재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라는 설명과 함께 "경기 후 롤파크에서 진행되던 팀 별 대면 팬 미팅은 중단되지만, 팬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식을 각 팀과 리그 차원에서 강구 중에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
2024-01-15
최근 젠지e스포츠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은 지난 20일 처음 시작됐다. 젠지는 스폰서 '시디즈'와 함께 대만에서 진행하려는 이벤트 공지를 했는데, 당시 대만을 두고 '국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팬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표한 것이다.결국 젠지는 이벤트 취소와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사과문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멘트를 넣었고, 이에 다시 한번 논란을 야기했다. 특히 중국어 입장문에는 '영토완정(領土完整)'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하나의 중국'이라는 표현보다 더욱 강한 표현으로 풀이되고는 한다.기성 스포츠에서 정치적인
2023-12-26
LCK가 2024시즌부터 '균형지출제도'를 도입했다. 전통 스포츠에서는 '샐러리캡'으로 알려진 '균형지출제도'는 게임단의 연봉 총액이 상한선을 넘으면 사치세를 지불해야 한다. 연봉 총액은 40억원으로 알려져있으며 금액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25~50%를 내야 한다. LCK가 일명 '페이커' 법(규정에서 혜택을 받는 선수는 LoL 월드 챔피언십 4회 우승, LCK 10회 우승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이 유일)으로 알려진 '균형지출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폭증하는 선수들의 연봉으로 인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게임단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2024시즌 LCK 이적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에서 10개 팀 중 2~3개 팀이 사치세를 내야할 것으로 보
2023-12-15
'펍지 그랜드 챔피언십(PGC)'은 전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11월 18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센터(BCC)에서 성황리에 펼쳐졌고, 성정과 흥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성료 됐다.총 32개 팀이 참여한 이번 PGC는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와 크라우딩 펀딩으로 진행된 스킨 판매 수익 25%가 걸린 대회였다.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 그랜드 파이널 티켓팅은 리그 인기를 증명하듯이 매진을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크래프톤은 뜨거운 날씨만큼 매진으로 티케팅에 실패한 팬들을 위해 경기장 밖과 1층, BCC 내 영화관에 거대 스크린으로 경기
2023-12-13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의 주인공은 가을의 '쿨' 이재혁이었다. 이재혁은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넥슨은 2023 KDL을 앞두고 개인전 32강과 16강에 '3개 라운드 연속 1위를 기록하면 종료' 룰을 추가했다. 라운드 누적 50포인트 이상일 때 종료되는 기존 룰에 새로운 룰을 도입했다. 특정 선수가 3개 라운드 연속 1위를 기록해 경기 종료된 경우, 해당 선수는 누적된 라운드 포인트와 무관하게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방식이다.광동 프릭스 소속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선수 '쿨' 이재혁이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개인전 16강 1경기와 승자전에서 3라운드 연속 1등 기록을 세우며 신기록이자 대기록의 주인
2023-11-24
국내 최고의 게임쇼인 지스타가 열렸던 지난 16일부터 19일. 같은 기간 지스타가 열리던 벡스코 전시장 옆 오디토리움에서는 'FC온라인' 행사인 FC 프로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해 킥 오프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는 'FC온라인'으로의 리브랜딩에 발맞춰 FC 프로 페스티벌로 다시 태어났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FC온라인' 이용자들과 현장에서 호흡했다.지난해 킥오프 페스티벌은 총 3일간 열렸다. 당시 첫날은 '피.잘.알 DAY'라는 제목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 그리고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쇼가 진행됐다. 그리고 2일 차에는 '오픈리그 DAY'라는 제
2023-11-20
한국으로 돌아온 롤드컵은 이번에도 '역대급'이라는 말을 나오게 했습니다. 새로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는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LPL 팀들을 대상으로 한 T1의 도장깨기는 LCK 팬들을 열광케하기 충분했습니다. 뷰어십 역시 역대 최고를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역대급'이 된 롤드컵에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선행으로 팀을 응원한다는, 아름다운 응원 문화입니다. 최근 LOL 팬들께서 모이는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본인의 선행을 인증하면서 응원 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가깝게는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거나 헌혈을 하는 것부터, 본인의 상황에 맞춰 기부를 진행하는 모습까지 선행의 종류는 다양했습니
2023-11-16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개인전에 새롭게 적용된 규칙은 고착화됐던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선수는 새로운 위업을 달성할 기회와 함께 도전 욕구로 더욱 치열한 대결을 벌였고, 시청자는 새로운 볼거리에 즐거워하고 있다.기존 개인전 32강과 16강 룰은 '특정 선수가 라운드 누적 포인트 이상 획득' 시 종료되는 시스템으로, 카트라이더 리그 초기 시절부터 도입된 단일 룰이었다. 10년 넘게 적용되며 정착화된 룰에 넥슨은 '3개 라운드 연속 1위를 기록' 시 점수와 상관없이 해당 선수가 1등을 차지하며 경기 종료 시스템을 추가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신규 룰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발 역전이 가
2023-11-14
한국으로 돌아온 롤드컵이 첫 주차를 마쳤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 중 하나는 새로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입니다. 스위스 스테이지로의 과감한 변화는 대회를 조금 더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습니다. 대회를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이제 누구나 아시겠지만, 스위스 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승수가 같은 팀들끼리의 대결로 진행됩니다. 0승 0패에서 주어진 시드에 따라 대결을 펼친 16개 팀은, 총 8개의 1승 0패 팀과 8개의 0승 1패 팀으로 나눠집니다. 그리고 다시 추첨을 진행해 1승 0패 팀끼리, 또 0승 1패 팀끼리의 대진을 설정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3승을 거둔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고, 3패를 거
2023-10-24
처음의 기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스포츠에서도 그렇다. 각종 대회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는 많은 의미와 함께 사용되고는 한다. 그렇기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최초'의 '정식 종목' e스포츠 국가대표로 나선 이들 역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종목에 나선 선수들은 국가대표의 사명감을 가지고 대회에 나섰다.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받으며 부담감을 느꼈을 그들은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준비한 연습실이 문을 닫는 새벽 3시까지 연습에 매진하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회에서의 결과는 훌륭했다. 노력의 결실을 본 것이다.한국이 출
2023-10-11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선수의 열정이 대단하다. 그들은 KDL 본선에 오르기 위해, 본선 무대에서 1승을 챙기기 위해 엄청난 열정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카트라이더 리그나 KDL 아마추어 선수들은 단순히 대회 상금을 용돈벌이로 여기거나 팀원이나 개인의 추억 쌓기용으로 여긴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 아마추어와의 대화에서 정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아마추어팀은 프로팀보다 스피드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아이템전에 집중하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을 사용한다. 아이템전의 승률을 높이는 것이 세트와 라운드 득실에서 우
2023-09-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의 평가전이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11일과 12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평가전서 베트남과 대만을 상대로 각각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한국 e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졌다. 광명에서 벌어진 경기였지만 천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했다. 처음인 만큼 기대감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이틀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과연 대표팀에 맞는 평가전이었냐는 것이었다. 다른 프로 스포츠 대표팀 평가전의 경우 경기를 통해 나온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한 뒤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 이번 평가전은 일방적
2023-09-22
오는 25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진행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총 9개의 e스포츠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선정돼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당당히 정식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경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배틀그라운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아시안게임 버전에는 사람을 향해 총을 쏘는 것도 불가능하고, 시간마다 선수들을 조여가는 서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선수들은 주어진 경로를 따라 차를 운전해 나간 뒤, 공중에 있는 과녁을 사격하는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배틀그라운드의 '배틀'은 없고 그 자리를 스포츠로 채운 느낌입니다. 배틀
2023-09-21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5일 동안 열렸던 피파e콘티넨탈 컵(FeCC) 2023이 마무리됐다. 태국의 강호 페이즈 클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kt 롤스터와 팀 엘리트는 4강에서, 미래엔세종은 패자조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그리고 이 대회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태극마크를 단 곽준혁과 박기영도 출전했다. 3인 엔트리제로 치러진 FeCC에서 곽준혁과 박기영은 각각 kt 롤스터, 미래엔세종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4승 3패와 4패의 기록을 남겼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러진 국제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이다.사실 이번 FeCC 2023에 한국 팀은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전했다. 지난해
2023-09-20
1
[MSI] 에스트랄에 고전한 T1, 플레이-인 승자전 진출
2
올 나이츠, LoL 팀 해체 선언...LLA도 탈퇴
3
e스포츠 월드컵 스타2, 총상금 100만 달러...사상 최고
4
[MSI 영상] '오너' 문현준, "현재 만나고 싶은 팀 1위는 BLG"
5
'디펜딩 챔프' 조성주 vs '라스트 댄스' 전태양…2024 GSL 시즌2, 2일 개막
6
7번째 MSI '페이커' 이상혁, "매번 소중하며 좋은 경험할 수 있을 것"
7
'구거' 김도엽, 친정팀 농심 코치서 선수로 복귀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