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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가 복귀 결정한 배경은?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학업 부진보다는 게임에 대한 열정 때문인듯하이트 엔투스 소속으로 활동하다 6개월 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e스포츠계를 떠난 김정우가 원대 복귀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하이트 엔투스는 21일 새벽 공식 트위터인 @ENTUS_Progaming을 통해 저그 김정우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2010년 9월 재계약 과정에서 팀과의 의견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약이 불발된 김정우는 이후 새로운 길을 찾아가겠다며 학업에 매진했으나 6개월만에 프로게이머로 복귀하기로 결정하고 하이트 엔투스로 돌아온다. 김정우가 복귀 결정을 내린 배경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추측된다. 계약이 되지 않아 프로게이머 자격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고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돌아오라는 여론이 많아 생각을 바꾼 것. 하이트 엔투스와 계약이 결렬되고 은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의사가 반영되기 보다는 주위 사람들의 판단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는 추측이다. 떠 밀리듯 은퇴를 했지만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 돌아오기로 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우는 팀과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은퇴했지만 선수단과 꾸준히 연락하고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을 다니면서 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했던 김정우는 동료 및 코칭 스태프와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유대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2월19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피디팝 MSL 결승전에 동료 신동원이 올라가자 응원차 현장을 찾기도 했다. 동료 신동원의 MSL 우승이나 하이트 엔투스의 상승세가 자극제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선수 시절 경쟁 상대였던 신동원이 김정우의 은퇴 이후 하이트 엔투스 저그의 명맥을 이어받는 모습을 보면서 돌아와도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2월19일 피디팝 MSL 결승전에서 신동원이 우승을 차지하자 김정우는 동료들에게 복귀하겠다는 뉘앙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의 모습을 본 지인들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제압하면서 우승하던 시절 승부사로서의 감각이 다시 생긴 것 아니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하이트 엔투스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프로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자 우승에 대한 목마름도 복귀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김정우의 경기력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부를 쉬는 날이면 친분이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연습을 도와주기도 했다는 김정우는 패보다 승이 많을 정도라고. 신동원이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도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 주고 전략을 분석해줄 정도로 실력이나 안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우가 은퇴를 번복하고 프로게이머로 돌아오면서 팬들은 물론 업계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두 시즌만에 70승을 따내며 프로리그 통산 30위에 들 정도로 실력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은퇴 규정상 김정우가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하이트 엔투스 숙소에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이트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 올리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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