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슈퍼 OP' 조이, 롤 올스타전서 더 이상 못 볼 듯

'슈퍼 OP' 조이, 롤 올스타전서 더 이상 못 볼 듯
리그 오브 레전드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챔피언 조이가 공식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금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한국 시간) 막을 올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017에서 조이는 세 번 선택됐고 세 번 모두 승리했다. 조이를 가장 먼저 선택한 팀은 북미 올스타였다. 브라질을 상대로 미드 라이너 'Bjergsen' 소렌 비어그가 조이를 가져간 북미는 조이의 Q 스킬인 '통통별'이 들어가서 상대 체력을 빼놓으면 근처에 있던 바루스의 Q 스킬인 '꿰뚫는 화살'을 곧바로 적중시키는 패턴으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과 유럽의 경기에서는 금지 목록에 들어갔던 조이는 이어진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대결에서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LMS가 꺼내기 시작하면서 위용을 드러냈다. 피지컬 능력이 좋은 선수로 알려진 'FoFo' 추준란은 터키와의 대결에서 조이를 가져갔고 '프로즌' 김태일의 탈리야를 상대로 초반에 솔로킬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한 결과 6킬 3데스 11어시스트를 달성했다.

한국과 LMS의 대결에서도 한국이 조이를 금지 목록에 넣지 않자 가장 먼저 뽑은 LMS는 미드 라이너 챔피언으로 기용했다. 6레벨이 될 때까지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던 추준란의 조이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카직스의 암살을 도와주면서 어시스트를 쌓기 시작하더니 중후반에는 통통별이 작렬할 때마다 상대 챔피언의 체력을 엄청나게 닳게 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E 스킬인 '헤롱헤롱 쿨쿨방울'에 걸린 적에게 Q 스킬이 들어갔을 때에는 두 배의 체력을 빼놓으면서 확실하게 딜러 역할을 했다.

W 스킬인 '주문도둑'도 요긴하게 쓰였다. 상대가 소환사 주문이나 사용 효과가 있는 아이템을 썼을 때 남아 있는 파편을 챙겨 사용할 수 있는 이 스킬 덕분에 점멸을 하나 더 가졌던 추준란의 조이는 두 번 점멸을 쓰면서 살아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궁극기인 '차원 넘기'의 임팩트가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조이는 E 스킬과 Q 스킬의 콤보만으로도 딜러 역할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고 헤롱헤롱 쿨쿨방울의 수면 효과가 상대를 묶어 두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군중 제어기로서의 가치도 높다.

실제로 조이가 등장한 세 번의 경기 모두 최고의 딜러임을 입증했다. 소렌 비어그의 조이는 상대 챔피언에게 가한 데미지(Total Damage to Champions)에서 32.1K를 기록하면서 브라질 팀의 데미지인 42.3에 3/4에 해당하는 딜량을 자랑했고 추준란의 조이는 터키전에서 47.2K,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11킬을 달성한 카직스보다 7.5K나 더 많은 36K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가하면서 경기 안에서 최다 데미지를 입힌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5대5와 1대1 모드만으로 대회를 꾸렸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양한 모드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 중심의 플레이를 지향했지만 올해는 지역별 최고 선수들이 조합됐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콘셉트를 택했다. 선수들도 웃음기를 싹 빼고 대회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첫 날부터 조이가 밸런스 파괴자로 나서면서 향후 올스타전에서 활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