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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프랑스 격파하며 2년 연속 결승행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017 오버워치 월드컵 4강 2경기
▶한국 3대1 프랑스
1세트 한국 승 < 오아시스 > 프랑스
2세트 한국 승 < 눔바니 > 프랑스
3세트 한국 < 하나무라 > 승 프랑스
4세트 한국 승 < 감시기지:지브롤터 > 프랑스

한국이 프랑스를 격파하며 2년 연속으로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월드컵 4강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첫 맵인 '오아시스:대학'에서 돌진 조합으로 프랑스의 정크랫-맥크리에 대응했고, '플라워' 황연오의 겐지가 질풍참과 용검 연계로 순식간에 6킬을 쓸어 담으면서 점유율 70%까지 끌어 올렸다. 프랑스는 두 차례나 거점을 빼앗았지만 맥크리로 영웅을 교체한 황연오의 활약을 막지 못하면서 1라운드를 패하고 말았다.

'오아시스:도심'에서 한국은 파라-메르시 맞대결서 프랑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거점을 선점해 40%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프랑스 역시 만만치 않은 화력을 선보이면서 거점 빼앗기에 성공했지만 '마노' 김동규의 윈스턴을 쉽게 제압하지 못하면서 다시 한 번 한국에 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류제홍의 메르시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파라를 보호해 점유율 90%를 넘겼다. 하지만 프랑스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다시 한 번 거점을 탈환했고, 추가시간 교전서 한국의 영웅들을 차례대로 제거하며 라운드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한국대표팀에 완패를 당한 프랑스.(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대표팀에 완패를 당한 프랑스.(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오아시스:정원'에서는 프랑스가 거점을 먼저 가져갔고, 한국은 '새별비' 박종렬의 트레이서가 고군분투하면서 프랑스가 점유율 81%를 달성한 시점에 겨우 거점을 빼앗았다. 프랑스도 'KnOxXx' 쟝루이 보이어의 윈스턴이 활약하면서 한국을 압박했고, 추가시간에 'aKm' 딜런 비녯의 파라가 킬을 쓸어 담으면서 거점을 빼앗았다. 한국은 위기를 맞았지만 '준바' 김준혁의 디바가 거점에서 침착하게 시간을 끌었고, 류제홍의 메르시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힘을 보태 거점에 있던 프랑스 영웅들을 모두 제압하고 아슬아슬하게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 '눔바니'에서는 프랑스가 선공했고, 'uNKOE' 벤자민 셰바송의 메르시 부활을 앞세워 빠르게 화물 탈취에 성공했다. 한국은 프랑스의 강한 압박에 경유지도 쉽게 내주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

한국은 황연오의 겐지와 박종렬의 트레이서가 전방을 휘저으면서 프랑스의 시간을 소비시켰다. 프랑스는 10여초가 남은 상황에 쟝루이 보이어의 윈스턴으로 메르시와 젠야타를 연달아 끊었고, 추가시간에 화물을 전진시키며 3점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프랑스의 수비를 힘겹게 허물면서 1분을 남기고 겨우 화물을 빼앗았다. 넓은 영웅 폭을 자랑하는 황연오는 맥크리를 꺼내들었고, 프랑스의 영웅들을 하나씩 제압해나갔다. 프랑스는 급하게 오리사를 기용했지만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에 녹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빠른 속도로 화물을 전진시켰고, 여유롭게 3점을 득점하며 1분의 추가 공격 시간을 벌었다.

연장전서 프랑스는 바스티온을 기습 기용했지만 황연오의 겐지에 뒤를 잡히면서 진영이 힘없이 무너졌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쟝루이 보이어의 윈스턴도 겐지의 용검에 잡히면서 A거점을 1단계도 장악하지 못했다.

프랑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프랑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후공한 한국은 김동규의 윈스턴과 김준혁의 디바를 앞세워 난전을 유도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NiCO' 니콜라스 모렛의 디바가 상대 빈틈을 노리던 황연오의 솔저:76을 밀착 마크하면서 한국이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으나 '토비' 양진모의 루시우를 앞세운 끈질긴 전장 합류로 기회를 만들었고, 프랑스 영웅들을 침착하게 제압하면서 1단계 장악에 성공해 세트 스코어 2대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 '하나무라'에서도 프랑스가 선공했다. 프랑스는 파르시 조합에 겐지와 트레이서로 한국의 수비를 공략했지만 한국은 오리사-로드호그 조합으로 A거점서 이전보다 한층 더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시간을 끌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프랑스는 추가시간이 돼서야 겨우 A거점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은 B거점에서 다시 디바와 윈스턴으로 수비했고, 황연오가 위도우메이커로 장거리 수비를 시도하면서 프랑스의 거점 진입을 방해했다. 결국 프랑스는 1단계 점유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한국은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었지만 상대가 오리사 조합인 것을 확인하자 바스티온으로 교체했고, 정면 힘싸움 대결을 유도했다. 하지만 전방의 윈스턴이 쉽게 잡히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윈스턴을 라인하르트로 교체해 바스티온을 보좌했다. 한국은 바스티온의 화력을 앞세워 오리사의 방벽을 무력화시키고 거점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SoOn' 테렌스 탈리에의 트레이서의 침투로 진영이 무너지는 바람에 교전에서 패해 1점도 가져가지 못하면서 프랑스에 한 세트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4세트 '감시기지:지브롤터'에서는 한국이 선공했다. 류제홍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나를 꺼내들었고, 최전방서 김동규의 윈스턴과 함께 하며 여유롭게 첫 번째 경유지를 돌파했다. 프랑스의 수비벽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한국은 2분 7초를 남겨놓고 3점을 득점했다.

공격에 나선 프랑스는 한국과 정면 힘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화물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전후방을 넘나드는 김동규의 윈스턴은 엄청난 생존력을 보였고, 이로 인해 프랑스는 공격 시간을 허비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추가시간 교전서 류제홍의 젠야타가 초월을 사용하면서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프랑스는 간발의 차로 화물을 첫 번째 경유지에 밀어 넣으면서 득점했다.

한국은 비행선 근처에서 난전을 벌이며 시간을 끌었지만 끈질긴 프랑스의 합류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또 다시 추가시간에 경유지 돌파를 허용했다. 그러나 프랑스에겐 공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한국이 리퍼를 기용해 프랑스의 세 번째 득점을 막아내면서 승리,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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