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1경기
▶롱주 게이밍 0-1 삼성 갤럭시
1세트 롱주 < 소환사의협곡 > 승 삼성

삼성 갤럭시가 롱주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 갤럭시는 19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 1세트에서 말자하와 트리스타나의 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초반 라인전부터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롱주는 6분에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6레벨이 되자마자 궁극기를 쏟아 부으면서 삼성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의 말자하하를 홀로 제압했다.

삼성은 8분에 중단 포탑 앞까지 전진한 신드라를 상대로 말자하가 궁극기로 발을 묶었고, 이 때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의 세주아니가 칼날부리 쪽에서 튀어나오며 신드라를 공격해 킬을 따냈다.

삼성은 11분에 상단에서 세주아니와 '큐베' 이성진의 케넨이 포탑 다이브를 시도해 롱주 톱 라이너 '칸' 김동하의 잭스를 제압했고, 킬을 내준 롱주는 하단에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한 뒤 화염의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17분에 드래곤 앞에서 한타를 벌였고, 롱주가 잭스를 앞세워 3킬 2데스의 근소하게 유리한 킬 교환을 성공시키면서 킬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18분에는 롱주가 다시 한 번 드래곤 사냥을 시도했고, 삼성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화염의 드래곤 버프를 얻었다. 삼성은 말자하의 화력을 앞세워 롱주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의 자야를 제압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1분에는 중단에서 합류전이 발생했고, 롱주가 또 다시 3킬 2데스를 기록하면서 기분 나쁘지 않은 킬 교환을 이뤄냈다.

27분경 중단에서 말자하의 궁극기로 인해 '커즈' 문우찬의 자르반 4세를 내준 롱주는 하단 1차 포탑까지 내주면서 삼성에 글로벌 골드 역전을 허용했고, 29분 중단 교전서는 2대2 킬 교환을 이뤘지만 중단 1차 포탑을 내주면서 점점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삼성은 30분에 기습 바론 사냥을 성공시키면서 롱주를 더욱 압박했고, 바론 버프가 유지되는 동안 중단 억제기까지 미는데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다.

롱주는 35분에 하단 2차 포탑을 지키는 과정에서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통해 교전을 개시했고, 문우찬의 자르반 4세가 궁극기로 3명의 챔피언을 동시에 묶어내면서 4킬 1데스를 기록해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롱주는 36분에 케넨이 없는 틈을 타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삼성은 4대5 상황에도 불구하고 '룰러' 박재혁의 트리스타나 화력 덕분에 일방적으로 2킬을 기록하면서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삼성은 상단을 통해 적진으로 진입, 상단 억제기를 파괴해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았고, 두 팀의 글로벌 골드 격차는 7천 이상으로 벌어졌다.

41분에 중단과 하단 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삼성은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롱주는 슈퍼 미니언들과 함께 몰려드는 삼성의 공격을 감당해내지 못했고, 44분 교전 대패와 함께 넥서스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