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와 롤드컵 8강에서 5전3선승제를 치르는 롱주 게이밍의 강동훈 감독은 "준비한 여러가지 챔피언과 조합이 있다"라며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면 언제라도 꺼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롤드컵 16강에서 6전 전승으로 유일하게 1패도 당하지 않았던 롱주 게이밍은 안정지향적인 경기를 펼치면서도 센스 있는 플레이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중에 하나가 나서스였고 2주차에는 김동하를 빼고 '라스칼' 김광희를 투입하면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러 조합을 테스트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던 강 감독은 16강 2주차에서 승리하면서도 경기가 길어졌던 점에 대해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았지만 상대 팀들의 대처가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삼성 갤럭시가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내리 2연패를 당했던 점에 대해서는 "로얄 네버 기브업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삼성의 컨디션도 최고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삼성의 경기력이 살아난다면 누구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기에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삼성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을 꼽았다. "모든 선수들을 가볍게 볼 수 없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이성진으로 보인다"라면서 "자기 역할을 잘해내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강 감독은 "우리 팀이 1세트를 가져간다면 3대0이나 3대1로 승리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