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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결산] 메이저 승격 첫 해에 전원 탈락한 LMS

LMS 1위였지만 8강에 올라가지 못한 플래시 울브즈(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LMS 1위였지만 8강에 올라가지 못한 플래시 울브즈(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을 맞아 참가 팀을 대거 늘렸다. 과거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2개 팀 정도를 선발하던 것을 롤드컵 안으로 편입시키면서 16개에서 24개로 참가 팀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혜택을 받은 지역이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 시리즈(이하 LMS)라는 이름이 붙은 대만/홍콩/마카오다. LMS 지역은 2012년 롤드컵에서 타이페이 어새신스가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2015년 이후 진행된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중국, 북미, 유럽에게만 줬던 3개 팀 출전권을 LMS에도 제공하면서 메이저 지역으로 승격시켰다.

처음으로 제공된 메이저 시드를 살리지 못한 홍콩 애티튜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처음으로 제공된 메이저 시드를 살리지 못한 홍콩 애티튜드(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2017년 처음으로 3개 팀이 롤드컵에 나온 LMS는 최악의 성과를 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한 홍콩 애티튜드가 조별 풀리그인 1라운드에서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조 2위로 내려 앉았고 2라운드에서는 유럽 3위 프나틱에게 0대3으로 무너지며 탈락했다. 메이저 지역 3위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홍콩 애티튜드만 떨어졌다.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LMS는 힘을 쓰지 못했다. LMS 1위로 롤드컵에 올라온 플래시 울브즈는 D조에서 5연패를 경험하다가 솔로미드를 상대로 1승을 올리면서 탈락했다. 플래시 울브즈가 유일하게 꺾은 솔로미드가 재경기에서 패하면서 미스피츠가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변수를 제공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였다.

2승으로 LMS 지역 팀 중에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ahq e스포츠 클럽(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2승으로 LMS 지역 팀 중에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ahq e스포츠 클럽(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A조에 속한 ahq e스포츠는 그나마 선전을 펼쳤다. 중국 1위인 에드워드 게이밍, 한국 2위이자 롤드컵 3회 우승팀인 SK텔레콤 T1, 북미 3위 클라우드 나인과 한 조에 속했던 ahq는 에드워드 게이밍과 SK텔레콤을 한 번씩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지만 2승4패로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LMS가 부진했던 이유는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로 구성된 하단 듀오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7.18 패치로 진행되는 롤드컵에서 하단 듀오의 성장이 승리의 기본 요소라고 꼽히는데 LMS는 톱 라이너와 정글러, 미드 라이너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기에 메타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메이저 승격 첫 해에 3개 팀이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한 LMS는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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