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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결산] 중국, 개최국 자존심 세웠다

월드 엘리트(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월드 엘리트(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이 열리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우한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는 동안 중국 팬들은 자국 리그 팀들의 활약을 앞세워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월드 엘리트가 출전하면서 인기 몰이에 나섰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이하 LPL) 스프링 우승팀인 월드 엘리트는 서머에서 부진하면서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중국 3위로 롤드컵에 올라왔기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러야 했다. 월드 엘리트는 1라운드에서 라이온 게이밍, 갬빗 e스포츠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는 영 제너레이션을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며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월드 엘리트는 승승장구했다. 솔로미드, 미스피츠, 플래시 울브즈 등과 한 조에 속하면서 물고 물리는 싸움이 벌어질 것 같았지만 월드 엘리트는 1라운드에서 솔로미드에게 1패를 당하긴 했지만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이어가면서 5승1패로 당당히 조 1위에 올랐다.

로얄 네버 기브업(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로얄 네버 기브업(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로얄 네버 기브업의 활약도 눈부셨다. 삼성 갤럭시와 G2 e스포츠,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와 C조에 속한 로얄 네버 기브업은 1주차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당당히 1위로 나섰다. 특히 삼성과의 대결에서는 1킬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중국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이끌어냈다.

2주차에서 G2 e스포츠의 몰아치기에 휘둘리면서 패배를 맛봤던 로얄 네버 기브업은 페네르바체, 삼성을 차례로 물리치며 5승1패로 1위를 지켜냈다. 원거리 딜러 메타에서 'Uzi' 지안지하오에게 중책을 맡긴 로얄 네버 기브업은 롤드컵 경험이 충분한 지안지하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8강에 진출했다.

16강 그룹 스테이지가 시작되기 전 중국 팀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팀은 에드워드 게이밍이었다. LPL 서머 결승전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두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중국 1위로 롤드컵에 나서는 드라마를 연출했고 한국인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이 전 소속팀인 SK텔레콤 T1을 두 번이나 상대해야 하는 것도 화제를 모았다.

아쉽게 탈락한 에드워드 게이밍(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아쉽게 탈락한 에드워드 게이밍(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A조에 속했던 에드워드 게이밍은 1주차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LMS 대표인 ahq 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했고 SK텔레콤 T1을 상대로는 30분 만에 킬 스코어 9대0, 골드 획득량 1만 차이로 앞서고 있었지만 교전에서 거푸 패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컸던 에드워드 게이밍은 북미 대표 클라우드 나인에게도 패하면서 3전 전패를 당했다.

2라운드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은 놀라운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클라우드 나인을 22대6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물리쳤고 ahq를 상대로는 25분 만에 11대1로 대승을 거둔 것. 재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였던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도 30분에 킬 스코어 6대0, 골드 격차 7,000으로 앞서고 있던 에드워드 게이밍은 5대5 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희대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 개 팀이 롤드컵에 참가한 중국은 두 팀이 8강에 오르면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중국 팀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중국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16강을 치른 8일 동안 현장을 찾은 팬들은 3만 2,000여 명 정도로 하루 평균 4,000 명 수준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중국 팀들의 선전 덕분에 16강을 치르는 8일 동안 하루를 제외한 7일이 매진이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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