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찬은 16일 새벽 페이스북에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리면서 선수로의 활동을 접고 지도자로 전환하고 싶다는 내용을 적었다.
하승찬은 "마지막에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는데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불면증이 심해져서 약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고 선수로서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밝힌 하승찬은 "선수 하승찬을 아껴주고 응원한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코치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했다.
kt 롤스터 애로우즈의 서포터로 뛰면서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우승의 주역이었던 하승찬은 2015년 2월 kt를 나와 아나키의 코치로 활약했다. 2015년 말에 다시 kt로 들어가 서포터로 활동했던 하승찬은 2016년 12월 유럽 팀인 바이탤리티로 이적했다가 2017년 5월 에버8 위너스의 정글러로 합류,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2017년 롤챔스 서머에서 하승찬은 정글러로 등록되긴 했지만 서포터로 더 많이 출전했다. 14세트에 출전했던 하승찬은 정글러로는 두 세트밖에 소화하지 않았고 원래 포지션인 서포터 역할을 더 많이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