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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 진정한 강함을 보여줘

'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 진정한 강함을 보여줘
SK텔레콤은 2015년과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전무한 기록을 세웠다. 2017년에도 롤드컵 무대에 오르면서 SK텔레콤에게는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16강 조별 풀리그가 시작했을 때 SK텔레콤에게는 엄청난 기대가 쏟아졌다. 유럽이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친 팀들이 없는, 가장 실력 좋은 지역의 팀들이 A조에 배치됐고 SK텔레콤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어떻게 상대를 요리할지 관심이 몰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SK텔레콤은 강했다. 클라우드 나인, 에드워드 게이밍, ahq e스포츠 클럽을 차례로 꺾으면서 3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올라선 것.

그렇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읽힌다. 클라우드 나인을 상대로는 확실하게 압승을 거뒀다. 이전 롤드컵에서 SK텔레콤이 외국 팀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 그대로였다. 하지만 에드워드 게이밍을 상대했을 때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0대9까지 킬 스코어를 끌려갔고 29분 만에 1만 골드 차이로 벌어졌다. 내내 수세에 몰렸다가 기적과 같은 교전을 일으키면서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ahq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도 킬 스코어를 내내 뒤처졌던 SK텔레콤은 내셔 남작도 내준 뒤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역전해냈다.

3승 가운데 SK텔레콤의 페이스대로 풀어간 경기가 하나밖에 없었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보인다. 과거 롤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면서 라인전을 모두 터뜨리는 챔피언 시절의 SK텔레콤은 아니었다.

A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력은 실제로 종이 한 장 차이였고 박빙의 승부가 계속됐다. 그 속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SK텔레콤의 능력은 대단하다고 인정할 수 있지만 15일 잔여 경기가 모두 열리는 16강 2라운드에서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여줘야만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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