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8강 B조 6경기
▶버서스 2대1 이즈미르
1세트 버서스 3 < 듀오 > 6 승 이즈미르
2세트 버서스 승 6 < 할렘 > 2 이즈미르
3세트 버서스 승 6 < 트리오 > 5 이즈미르

버서스가 이즈미르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버서스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12주차 여성부 8강 B조 6경기에서 이즈미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둬 2승 1패의 성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4강에 올랐다.

1세트 '듀오'에서는 선공한 이즈미르가 첫 라운드부터 공격 포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즈미르는 2라운드에도 스나이퍼 김경민이 멀티킬을 기록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버서스는 유인희가 2킬을 먼저 기록하며 3라운드를 쉽게 가져갔고, 이즈미르의 공격을 파악했다는 듯 4라운드마저 막아냈다. 동점을 허용한 이즈미르는 5라운드에 개인기를 앞세워 버서스의 수비를 돌파해내면서 득점해 3대2로 앞서나갔다.

버서스는 후반전 1라운드에 유인희가 올킬을 기록하면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즈미르는 장세민이 위기의 상황에서 팀을 두 번이나 구해내며 라운드 격차를 벌렸고, 4라운드 1대2 상황에서도 장세민이 세이브를 성공하며 승리했다.

2세트 '할렘'에서는 선공한 버서스가 원혜미의 2연속 올킬 덕에 2대0으로 앞서나갔고, 3라운드에 패하며 주춤했지만 남은 두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면서 다시 흐름을 빼앗았다.

4대1로 앞선 채 여유롭게 후반전에 나선 버서스는 1라운드에 과감한 전진 수비를 선보여 득점해 세트 포인트를 따냈고, 3라운드에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트리오'에서는 수비로 시작한 버서스가 내리 두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완벽히 가져온 모습. 버서스는 이즈미르 장세민의 올킬에 3라운드를 내줬지만 전반전을 3대2로 마치면서 우위에 섰다.

버서스는 후반전에 유인희와 원혜미가 번갈아가며 올킬을 기록해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남은 라운드를 모두 이즈미르가 가져가면서 승부는 골든 라운드로 이어지게 됐다.

골든 라운드에서는 이즈미르가 공격했고, 마지막 1대1 대결서 원혜미가 장세미를 제압하며 버서스가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