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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지위 상실…협회 "보여주기식 운영 아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지위 상실…협회 "보여주기식 운영 아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자격 박탈 소식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1일 오전 한 매체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 자격뿐 아니라 '인정단체' 자격까지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스포츠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가맹경기단체 등급분류 기준 강화에 따라 기존 회원 단체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 생활체육 역량을 확인한다는 취지로 회원단체들의 시·도 지부 요건을 엄격하게 조사했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e스포츠 취재 결과 해당 건에 대한 심의는 지난 8월 대한체육회 9차 이사회를 통해 진행됐고, 심의 결과 한국e스포츠협회를 포함한 24개 단체 중 22개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합기도중앙협회, 대한체스연맹, 대한종합무술협회, 대한모터사이클연맹, 대한자동차경주협회, 대한삼보연맹, 전국이종격투기연합회 등 다양한 단체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e스포츠 종목 자체에 문제가 있어 자격이 박탈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지위를 유지한 단체는 대한킥복싱협회과 대한치어리딩협회 두 곳 뿐이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지위 상실 건과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앞서 나간 보도에서 '보여주기식 운영'이라든지 '결과물에 눈이 멀어 원칙을 등한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 자격요건은 2015년 12월에 생긴 것이고 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준가맹 단체가 된 것은 2015년 1월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당연히 준비되지 않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표현들은 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규정이 만들어진 후부터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오고 있었다. 협회가 공인 e스포츠 PC 클럽 사업을 시작한 것도 각 지역 지부의 탄탄한 성장을 위해 했던 것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체육회의 이번 심의 결과는 국제e스포츠연맹(IeSF)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eSF 관계자에 따르면 IeSF가 스포츠어코드나 IOC 인증단체가 되기 위해선 IeSF 회원국들 중 40개국이 각국의 올림픽위원회나 체육관련 정부부처에 가맹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현재 28개국이 이 조건을 갖췄고, 12개국의 가맹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이 이번 일로 대한체육회에 속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해당 업무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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