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속 우승을 노리는 SK텔레콤 T1이 3전 전승으로 1위를 내달렸다. 성적은 3승으로 가장 좋았지만 SK텔레콤은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29분까지 1킬도 따내지 못할 정도로 밀리다가 역전승을 거뒀고 ahq e스포츠 클럽과의 대결에서도 킬 스코어를 계속 뒤처지다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A조 2위는 2승1패를 기록한 클라우드 나인이 차지했으며 중국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에드워드 게이밍은 3전 전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다.
B조의 1위는 한국 1번 시드에 빛나는 롱주 게이밍이다. 임모털스와의 대결에서 대등하게 풀어가다 20분이 넘자 가속도를 붙이면서 승리한 롱주 게이밍은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모데카이저 전략을 손쉽게 저지하면서 2승째를 거뒀고 프나틱을 맞이해서는 나서스를 기용하며 21분이 채 되기 전에 승리했다. 2위는 기가바이트 마린즈와 프나틱을 완파한 임모털스가 차지했고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16강 본선 개막일에 라인 스왑 전략을 성공시키며 프나틱을 꺾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갤럭시가 속한 C조에서는 중국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이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평상시에도 'Uzi 키우기'라는 전략을 선호할 정도로 원거리 딜러 의존도가 높았던 로얄 네버 기브업은 향로 메타에 최적화된 원거리 딜러 육성 방법을 택하면서 C조를 평정했다. 삼성 또한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1킬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바 있다. 터키 대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토과했던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는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면서 3전 전패에 빠졌다.
D조는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LMS를 대표하는 팀인 플래시 울브즈가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3전 전패를 당하는 사이 북미 대표 솔로미드가 중국 대표 월드 엘리트를 잡아내면서 기세는 탈 것처럼 보였지만 미스피츠가 솔로미드를 잡아내고 월드 엘리트가 미스피츠를 꺾으면서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였다.
롤드컵 16강 조별 풀리그는 오는 12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하며 12일에는 B조, 13일에는 C조, 14일에는 D조, 15일에는 A조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조별 순위< 10월8일 기준>
▶A조
1위 SK텔레콤 T1 3승
2위 클라우드 나인 2승1패
3위 ahq e스포츠 클럽 1승2패
4위 에드워드 게이밍 3패
▶B조
1위 롱주 게이밍 3승
2위 임모털스 2승1패
3위 기가바이트 마린즈 1승2패
4위 프나틱 3패
▶C조
1위 로얄 네버 기브업 3승
2위 삼성 갤럭시 2승1패
3위 G2 e스포츠 1승2패
3위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 3패
▶D조
1위 솔로미드 2승1패
1위 월드 엘리트 2승1패
1위 미스피츠 2승1패
4위 플래시 울브즈 3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