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에 롱주 게이밍이 출전했을 때 세간의 관심은 곽보성이 몇 번이나 잡힐 것이냐에도 집중됐다. 한국에서 죽지 않는 미드 라이너로 꼽혔던 곽보성이었기에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은 있었지만 증명되지 않았기에 더 관심이 쏠렸다.
곽보성은 실력으로 입증했다. 임모털스와의 첫 경기에서 탈리야로 엄청나게 로밍을 다니면서도 곽보성은 3킬 7어시스트만 기록했지 죽지 않았다. 기가바이트 마린즈와의 대결에서도 곽보성은 라이즈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3킬 6어시스트, 0데스였다. 유럽 강호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아예 죽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갈리오를 가져간 곽보성은 킬과 데스 없이 4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1라운드를 마친 곽보성의 기록은 6킬 0데스 17어시스트로 불사의 존재로 남아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곽보성만 한 번도 안 잡힌 것은 아니다.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로얄 네버 기브업의 서포터 'Ming' 시센밍도 세 세트를 치르면서 매 경기 0킬 0데스 11어시스트를 세 번 연속 달성하고 있다. 이번 롤드컵 들어 하단이 격전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시센밍의 노데스 기록도 대단다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강 1라운드에서 한 번도 죽지 않은 곽보성과 시센밍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조별 풀리그 2라운드에서도 불사신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