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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만나는 '스카웃', 청출어람 입증하나

EDG의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EDG의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의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은 2년 전 SK텔레콤 T1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2015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SK텔레콤이 우승한 뒤 참가한 KeSPA컵에서 처음으로 공식전에 출전했던 이예찬은 2016년 스프링 시즌 도중에 EDG로 이적했다.

EDG의 유니폼을 입은 뒤 이예찬은 승승장구했다. '폰' 허원석과 교대로 경기에 출전해 꽤 좋은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라인전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고 피지컬이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도 좋았다. 2016년 서머 우승을 차지하면서 롤드컵에 출전했고 이예찬도 8세트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었다. 8강에서 락스 타이거즈를 만난 이예찬은 팀이 1대3으로 패하긴 했지만 네 세트를 모두 소화했다.

2017년 허원석이 kt 롤스터에 입단하면서 이예찬은 주전 미드 라이너 자리를 차지했다. 스프링에서는 3위를 차지하면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리프트 라이벌스에 참가하면서 국제 대회 감각을 유지했다.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EDG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다섯 세트에 나섰던 EDG는 1승4패에 머물렀지만 결승전 1세트에 출전해 삼성 갤럭시를 잡아내면서 중국이 한국을 3대1로 꺾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경기에서 이예찬은 탈리야를 선택해 5킬 노데스 10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서머 결승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리버스 스윕 승리를 따낼 때에도 이예찬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카시오페아로 임했던 1, 2세트에서는 팀이 무너지면서 데스가 늘어났지만 르블랑으로 임한 3, 4세트에서 두 자리가 넘는 KDA를 기록했고 루시안으로 플레이한 마지막 세트에서는 5킬 3데스 9어시스트로 EDG의 우승을 견인했다.

중국 1번 시드로 EDG를 롤드컵 무대에 올린 이예찬은 5일 열린 16강 개막일 경기에서 ahq e스포츠 클럽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루시안을 고른 이예찬은 방어 아이템을 두르고 포탑 근처에서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던 '
Westdoor' 리우슈웨이의 코르키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는 등 훌륭한 개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ahq가 버티면서 장기전을 유도했고 이예찬을 집중 공략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예찬은 6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A조 2일차에서 친정팀인 SK텔레콤을 만난다.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워 중국으로 이적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인 '페이커' 이상혁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직도 이상혁이나 SK텔레콤이 우위라고 평가되고 있지만 이예찬이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청출어람을 증명해낼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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