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롤드컵 팀별 분석] '4년 개근' ahq, 리프트 라이벌스만 같아라

리프트 라이벌스에 출전했을 때의 ahq e스포츠(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리프트 라이벌스에 출전했을 때의 ahq e스포츠(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7 16강 본선이 오는 5일부터 막을 올린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16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전문가들이 'Gap is Closing(격차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는 16강에 오른 팀들을 4개씩 소개한다. 1일에는 A조에 출전하는 에드워드 게이밍, SK텔레콤 T1, ahq e스포츠 클럽, 클라우드 나인을 분석한다.<편집자주>


ahq e스포츠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이하 LMS) 대표로 꾸준히 롤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2014년 롤드컵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ahq는 2015년에는 8강에도 올라온 적이 있다. 2017년까지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낸 ahq이지만 속한 조가 심상치 않다. 중국 1위인 에드워드 게이밍과 한국 2위이자 롤드컵 2연속 우승에 빛나는 SK텔레콤 T1, 북미에서 두 번째로 롤드컵에 자주 출전한 클라우드 나인과 한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LMS 3위로 올라온 홍콩 애티튜드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LMS 지역 자체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ahq의 16강 목표는 '일단 통과'가 되어 버린 상황이다.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보여준 가능성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큰 변화는 24강으로 확대 개편됐다는 점이다. 참가 팀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은 지역이 LMS다. 이전까지 2개 팀이 출전했던 LMS는 3개 팀으로 한 장의 티켓을 더 받았다. 그 결과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해 홍콩 애티튜드가 올라왔고 ahq는 챔피언십 포인트 2위 자격으로 롤드컵에 출전했다.

홍콩 애티튜드가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이었다. 유럽의 프나틱,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 중국의 월드 엘리트 등 각 지역 3위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올라온 팀들이 모두 1라운드 1위를 차지한 반면 홍콩 애티튜드는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도 프나틱을 만난 홍콩 애티튜드는 0대3으로 완패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홍콩 애티튜드의 부진은 LMS 지역에 대한 하향 평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중에는 플래시 울브즈만 강하지 다른 팀들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도 평한다.

서머 스플릿에서 11승3패를 기록한 ahq는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J팀을 3대2, 레이즈 게이밍을 3대1로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플래시 울브즈에게 0대3으로 완패한 뒤 포인트 순위에서 가장 높다는 이유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LMS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지만 ahq는 국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지난 7월에 열린 리프트 라이벌스가 좋은 예다. ahq는 첫 날 열린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경기에는 패했지만 이튿날 kt 롤스터를 꺾으면서 LMS에게 1승을 안겼고 준결승전에서도 에드워드 게이밍을 꺾은 바 있다. LMS가 LPL에게 2대3으로 패하긴 했지만 ahq의 활약 덕분에 풀 세트 접전이 성사됐다.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2승1패를 거뒀다는 점은 ahq에게 긍정적으로 풀이될 수 있다. 그 대회에서 이겨봤던 에드워드 게이밍이 A조에 속해 있기 때문. 2015년 롤드컵 8강에서 0대3으로 완패했던 SK텔레콤 T1이 있다는 것은 불행일 수 있지만 5전3선승제가 아닌 단판 승부에서는 ahq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ahq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AN' 초우춘안(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ahq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AN' 초우춘안(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변수에 약한 하단 듀오
ahq가 치른 최근 경기는 LMS 서머 결승전이다. 플래시 울브즈를 만나 0대3으로 완패했는데, 이때 ahq는 플래시 울브즈가 고른 블리츠 크랭크에 호되게 당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완패로 이어졌다. 플래시 울브즈의 서포터 'SwordArt' 후슈오지에가 블리츠 크랭크를 선택하자 ahq는 로켓손을 피하지 못하고 속절 없이 끌려 가면서 하단 라인전에서 완패했고 중단, 상단으로 퍼지면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7.18로 진행되고 있는 롤드컵의 대세는 불타는 향로라는 서포터 아이템을 조합한 이후 원거리 딜러들의 화력을 바탕으로 전투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잔나, 룰루, 라칸, 카르마 등이 자주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운터를 칠 챔피언으로 블리츠 크랭크를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ahq가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미드 라이너 'Westdoor' 리우슈웨이(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미드 라이너 'Westdoor' 리우슈웨이(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서문갓' 활약이 관건
ahq의 로스터를 보면 미드 라이너가 'Westdoor' 리우슈웨이와 'Chawy' 웡싱레이 등 두 명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리우슈웨이는 한국 팬들이 '서문갓'이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이름이 알려져 있고 웡싱레이는 싱가포르 센티널스와 타이페이 어새신스에서 활약한 경력자다.

국제 무대에서는 리우슈웨이가 더 많은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ahq가 치른 롤드컵을 모두 소화했고 얼마 전에 열린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도 ahq가 kt 롤스터, 에드워드 게이밍을 꺾을 때에도 리우슈웨이가 뛰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번 롤드컵 로스터에는 일단 리우슈웨이가 교체 멤버로 등록되어 있지만 국제 대회 경력으로 보나 LMS 서머에서 출전한 횟수로 보나 리우슈웨이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ahq e스포츠 로스터
톱 라이너 'Ziv' 첸이
정글러 'Mountain' 슈에자오홍
미드 라이너 'Chawy' 웡싱레이
원거리 딜러 'AN' 초우춘안
서포터 'Albis' 캉치아웨이
미드 라이너 'Westdoor' 리우슈웨이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