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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프로즌' 김태일 "롤드컵 못 왔으면 은퇴할 생각이었다"

[롤드컵] '프로즌' 김태일 "롤드컵 못 왔으면 은퇴할 생각이었다"
"프로게이머를 하는 동안 이뤄 놓은 것이 하나도 없더라. 터키 리그로 갈 때 '올해 롤드컵에 가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여기까지 왔다."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이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를 간절함이라고 말했다.

김테일은 29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2일차 원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3대1로 페네르바체가 승리하고 16강 본선에 올라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방송 인터뷰에서 김태일은 "절실함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페네르바체가 터키 서머 우승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프로게이머 생활을 3~4년 했는데 이룬 것이 없었다. 터키 리그로 가면서 2017 시즌에 롤드컵을 가지 못하면 은퇴할 생각으로 임했고 그러한 절실함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김태일은 또 "우리 팀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동료들에게 엄청나게 할 말, 안할 말을 다 했음에도 묵묵히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우렐리온 솔을 4세트에 꺼낸 이유를 묻자 김태일은 "이러한 상황이 오면 꺼내려고 몰래 연습했던 비밀 병기다. 2대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원 e스포츠가 달려들 것이 뻔하기에 빨리 다른 라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아우렐리온 솔로 역습을 시도한 것이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16강 본선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는 기가 바이트 마린즈를 꼽았다. 메이저 지역이 아닌 상대를 만나서 진정한 자웅을 겨루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김태일은 "그 조에 강한 상대들이 많아서 피하고 싶고 진짜 가고 싶은 조는 D조다"라면서 진심을 밝히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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