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를 선도했던 아이템 '불타는 향로'와 최대 수혜자 잔나가 하향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7일 불타는 향로와 잔나를 변경 및 하향한 7.19 패치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패치를 통해 아지르와 신 짜오의 스킬이 업데이트됐다.

◆'그 아이템'과 '그 챔피언'의 변경
라이엇 게임즈는 아이템 불타는 향로의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불타는 향로가 공격적인 강화형 보조술사에게 유용하도록 변경했다고 언급했다.

우선 불타는 향로의 이로운 효과가 더 이상 체력을 회복시키지 않도록 변경해 지속력을 낮췄다. 대신에 불타는 향로의 발동 효과를 아군 챔피언과 자신도 얻을 수 있도록해 공격형 보조술사의 위력을 높였다.

패치 이후 불타는 향로의 공격 속도는 고정 25%에서 레벨에 따라 20~35%로, 적중시 피해량 또한 25에서 20~35로 바뀐다.

불타는 향로와 시너지 효과가 훌륭했던 챔피언 잔나도 다수 변경됐다. E스킬 '폭풍의 눈'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공격적인 방식으로 유도한 것. 다만 잔나가 갖는 위험 부담도 높아졌다.

잔나의 기본 공격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 사거리와 공격 발사체 속도, 공격 속도 증가량이 상향된 것. 기본 공격력과 공격력 증가량은 줄었으나 조금 더 자주 때릴 수 있게 된만큼 상향으로 볼 수 있다. 잔나의 기본 체력 또한 487->525로 높아졌다.

기본 지속 효과 '순풍'이 잔나의 이동 속도를 8% 증가시켜준다. 또한 잔나는 '칼바람' 효과를 통해 기본 효과 및 단일 대상 스킬에 추가 이동 속도의 35%에 해당하는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는 순풍이 주는 이동 속도에도 적용돼 효과적인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Q스킬 '울부짖는 돌풍'이 상향됐다. 우선 마나 소모량이 스킬 레벨 당 90/105/120/135/150에서 60/80/100/120/140으로 대폭 줄었다. 재사용 대기 시간 또한 12초로 고정됐다. 최소 사거리도 증가했으며, 완전히 충전 후 사용했을 때는 더 빠른 돌풍을 내보낼 수 있다.

W스킬 '서풍' 또한 잔나의 공격력에 힘을 보태줬다. 재사용 대기 시간이 12초에서 8초로 줄었다. 둔화 지속 시간과 기본 지속 효과 이동 속도, 사거리는 소폭 감소했으나 기본 지속 효과 '칼바람'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E스킬 '폭풍의 눈'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전 레벨 공통 10초에서 스킬 레벨 당 18/16/14/12/10초로 바뀌어 라인전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까다로워졌다. 궁극기는 변동 사항이 없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패치를 통해 잔나의 총 위력이 감소했다며 추가 조정도 준비돼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숙련도에 따라 잔나의 공격적인 면모를 살려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동력 있는 딜러'로! 아지르의 스킬 업데이트
아지르의 스킬이 업데이트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지르의 공격 사거리를 줄이고 '기동력 있는 딜러'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 일환으로 아지르의 기본 체력과 기본 이동 속도가 상향됐다.

Q스킬 '사막의 맹습'의 병사 재배치 사거리가 875->720으로 줄었다. 다만 창 길이가 300에서 370으로 증가해 재배치된 병사가 조금 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Q스킬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하향된 대신 기본 피해량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밸런스 패치가 적용됐다.

W스킬 '일어나라!'의 공격 사거리 또한 감소했다. 대신 기본 피해량이 증가했고, 아지르가 병사 2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추가 병사를 소환한 경우 5초간 공격 속도가 20/30/40/50/60% 증가하는 신규 효과가 생겼다. 재사용 대기 시간도 줄었고 찌르기가 2차 대상에 40/70/100%의 피해를 입히는 효과도 생겨 아지르의 지속 공격력이 극대화됐다.

아지르는 패치 이후 E스킬 '신기루'를 사용해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 보호막에는 70%의 주문력 계수가 붙었다. 또한 아지르는 적 챔피언을 맞힐 경우 W스킬로 배치할 수 있는 모래 병사를 즉시 준비할 수 있다.

대규모 교전에서 진영을 붕괴하기에 유용한 궁극기 '황제의 진영'은 벽 크기가 증가했고,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들었다. 다만 적의 돌진을 방해하고 지형처럼 판정되는 효과가 삭제돼 게임 내에서 효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결투에 능한 신 짜오, 스킬 업데이트
신 짜오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결투에 임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우선 기본 지속 효과 '결심'에 세 번째 기본 공격마다 총 공격력의 20/40/60/80%에 해당하는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효과가 생겼다. 또한 세 번째 기본 공격 후 신 짜오의 체력이 회복돼 교전 지속력이 높아졌다.

W스킬 '풍전참뢰'가 새롭게 탄생했다. W스킬을 사용하면 신짜오는 원뿔 범위를 빠르게 벤 후 일직선 상으로 창을 찌르는데 적중당한 적을 둔화시킬 수 있다. 가르기 피해량과 찌르기 피해량 모두 뛰어나고, 공격 속도에 비례해 시전 시간이 감소하는만큼 신 짜오의 주요 공격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 짜오의 공격 속도를 5초 동안 스킬 레벨 당 40/45/50/55/60% 증가시켜주는 E스킬과의 시너지 효과가 뛰어나다.

궁극기 '현월수호' 또한 새롭게 탄생했다. 추가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증가시켜주지 않는 대신 3초 동안 신 짜오가 450 유닛 거리 이상 떨어진 챔피언에게 받는 모든 피해를 무시하게 해 1대1 상황을 더욱 유용하게 했다. 적 유닛을 공격하면 현월수호의 지속 시간이 증가한다.

신 짜오는 패치 이후 강력한 공격력과 공격 속도, 조건부 무적 상태를 만들어주는 궁극기를 활용해 1대1 상황에서 강력한 위용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소폭 상향된 챔피언들은?
베인, 오른, 케이틀린 등 몇몇 챔피언이 상향됐다. 우선 베인은 Q스킬 구르기의 추가 피해량이 총 공격력의 30/35/40/45/50%->50/55/60/65/70%로 상향됐다. 다만 치명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W스킬 '은화살'의 경우 체력에 비한 피해량은 줄었으나 최소 피해량은 증가했다. 핵심은 궁극기 '결전의 시간'인데 적 챔피언이 베인에게 피해를 입은 후 3초 안에 사망하면 지속 시간이 4초 증가한다. 궁극기의 신규 효과로 인해 잘 성장한 베인을 제압하기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오른은 기본 마나가 300에서 340으로 증가했다. 또한 Q스킬 '용암 균열'과 E스킬 '화염 돌진'의 마나 소모량이 감소했다.

케이틀린은 덫을 활용한 플레이가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기본 지속 효과 '헤드샷'이 포탑에 적용된다는 것 또한 현재 메타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패치다.

또한 케이틀린의 Q스킬 '필트오버 피스메이커'가 첫 번째 적중하는 대상 이후 적에게 50% 피해를 입히던 것에서 67%의 피해를 입히도록 상향됐다.

주요 패치 내용은 W스킬 '요들잡이 덫'인데 지속 시간이 대폭 감소한 대신 즉발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향이 이뤄졌다. 우선 헤드샷 추가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10/55/100/145/190(+총 공격력의 60%)->40/90/140/190/240(+추가 공격력의 40/55/70/85/100%)로 대폭 증가했다. 덫 충전 대기 시간도 스킬 레벨 당 45/32.5/20/12.5/10초->30/24/19/15/12초로 줄어들었다.

◆희비가 엇갈린 탱커 아이템
탱커들이 사랑하는 아이템 '덤불 조끼'가 하향됐다. 우선 가격이 900골드에서 1,000골드로 높아졌고, 되돌려주는 피해량도 20에서 15로 감소했다. 대신 업그레이드 아이템인 '가시 갑옷'의 방어력을 75에서 80으로 높여 구매에 대한 손해를 줄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구매력이 낮았던 '지크의 융합'을 대거 변경했다. 우선 가격을 2400골드에서 2250골드로 깎았다. 또한 기본 공격력의 17.5%의 피해를 입히던 불태우기 피해량을 25%로 상향했다. 서리 폭풍의 발동 효과 또한 탱커 챔피언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