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e스포츠 섹션은 롤드컵을 앞두고 각 포지션별 예상 순위를 매겼고 21일까지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 정글러 상위 선수들을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는 미국의 해설자들과 기자들이 참가했고 순위별 점수를 매긴 뒤 합산을 통해 순위를 선정했다.
미드 라이너 부분에서는 롤드컵 3회 우승을 이끌어낸 주역인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됐다. 4명의 선정 위원 모두 1위를 주면서 가장 높은 20점을 얻으면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상혁에게 높은 평가가 주어진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인다. 이상혁은 롤드컵이 열릴 때마다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에게 우승컵을 선사했고 2017년에도 스프링 우승, 서머 준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팀의 허리 역할을 든든하게 해냈다.
2위는 서머 정규 시즌에서 롱주 게이밍을 1위로 올려 놓는 과정에서 두 자리 KDA를 유지한 '비디디' 곽보성이 선정됐고 3위는 솔로미드(이하 TSM)을 북미 1위에 올려 놓은 'Bjergsen' 소렌 비어그가 차지했다.
정글러 부문에서는 SK텔레콤 T1의 '블랭크' 강선구가 꼽혔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소방수로 출전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강선구는 서머 스플릿에서는 '피넛' 한왕호를 제치고 더 많이 나오면서 7할이 넘는 세트 승률을 이끌어냈다. 또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SK텔레콤이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플레이오프에서 3세트부터 출전, 리버스 스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위는 삼성 갤럭시의 '앰비션' 강찬용이 선정됐다. 서머에 도드라진 활약을 펼친 강찬용은 한국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최종전에서도 kt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최고참 역할을 해냈다.
3위는 월드 엘리트 'Condi' 시앙 렌지에가, 4위는 플래시 울브즈 'Karsa' 헝 하오슈안이, 5위에는 임모털스 'Xmithie' 제이크 푸체로가 각각 선정됐다.
톱 라이너 부문에서는 삼성 갤럭시의 '큐베' 이성진이 뽑혔다. 이성진은 서머 스플릿에서 최다 솔로킬을 기록하면서 삼성이 상위에 속하도록 유도했고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는 탱커 메타에서 최적화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2위는 롱주가 서머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칸' 김동하가 뽑혔다. 제이스와 잭스 등 개인기를 요하는 챔피언을 잘 다루는 김동하는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3위는 임모털스의 '플레임' 이호종, 4위는 솔로미드 'Hauntzer' 케빈 야르넬, 공동 5위로는 ahq e스포츠 클럽 'Ziv' 첸이와 월드 엘리트 '957' 커창유가 뽑혔다.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부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톱 라이너
1위 삼성 갤럭시 '큐베' 이성진
2위 롱주 게이밍 '칸' 김동하
3위 임모털스 '플레임' 이호종
4위 솔로미드 'Hauntzer' 케빈 야르넬
공동 5위 ahq e스포츠 클럽 'Ziv' 첸이
공동 5위 월드 엘리트 '957' 커창유
◆정글러
1위 SK텔레콤 T1 '블랭크' 강선구
2위 삼성 갤럭시 '앰비션' 강찬용
3위 월드 엘리트 'Condi' 시앙 렌지에
4위 플래시 울브즈 'Karsa' 헝 하오슈안
5위 임모털스 'Xmithie' 제이크 푸체로
◆미드 라이너
1위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2위 롱주 게이밍 '비디디' 곽보성
3위 솔로미드 'Bjergsen' 소렌 비어그
4위 로얄 네버 기브업 'xiaohu' 리유안하오
5위 G2 e스포츠 'PerkZ' 루카 페트로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