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와 콩두 몬스터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승강전 승자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bbq와 콩두는 지난 12일 열린 승강전 1일차에서 CJ 엔투스와 에버8 위너스를 각각 2대1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bbq는 CJ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승리했고 콩두는 에버8과의 2세트에서 나서스에 휘둘리며 패했지만 1, 3세트를 챙기면서 웃었다.
bbq와 콩두는 2017년 롤챔스 스프링 무대에서 함께 뛰었던 팀이다. 당시 bbq는 5승13패로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승강전을 면했지만 콩두는 3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승강전을 치러야 했고 1승2패로 탈락하면서 챌린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bbq 입장에서는 콩두를 물리치고 챔피언스 출신 팀의 위엄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서머에서 같이 뛰었던 에버8 위너스가 탈락이 확정되면서 챔피언스 출신 팀이 떨어졌지만 2016년 서머부터 계속 롤챔스에 있었던 bbq는 가장 먼저 승강전에서 살아남으면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콩두는 2017년 서머 승강전의 아픔을 안고 있다. 당시 1차전에서 CJ 엔투스를 2대1로 꺾고 올라온 콩두는 승자전에서 진에어에게 1대3으로 패한 뒤 최종전에서 에버8 위너스를 만나 1대3으로 지면서 챌린저스행이 확정된 바 있다. 묘하게도 이번 승강전에서도 콩두는 1차전을 2대1로 이기면서 승강전에 왔고 롤챔스에서 내려온 bbq를 상대한다. 재진입할 수 있는 자리에서 꺾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는 콩두이기에 필사의 각오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bbq 올리버스가 롤챔스 팀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콩두 몬스터가 롤챔스 복귀를 신고할지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 게임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