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삼성 갤럭시 3대0 kt 롤스터
1세트 삼성 승 < 소환사의협곡 > kt
2세트 삼성 승 < 소환사의협곡 > kt
3세트 삼성 승 < 소환사의협곡 > kt

삼성 갤럭시가 1시간 동안 수비만 하다가 한 번의 공격을 통해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kt 롤스터와의 3세트에서 시종일관 수비에 몰렸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3대0 승리를 거뒀고 롤드컵 2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7분에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폰' 허원석의 탈리야가 바위술사의 벽을 쓰면서 삼성의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를 벽으로 밀어붙였고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내려오면서 킬을 챙겼다.

타이트하게 라인전을 치르던 kt는 25분에 중앙 지역에서 싸움을 걸었다. 삼성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을 일점사해서 순식간에 잡아낸 kt는 강찬용의 자크까지 제거하면서 2킬을 가져갔다. 2분 뒤에 삼성이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자 합류한 '스멥' 송경호의 자르반 4세가 '룰러' 박재혁의 자야를 잡아냈다. 28분에 삼성이 상단으로 몰려 오면서 포탑을 무너뜨리려고 하자 4명이 합류한 kt는 송경호의 자르반 4세가 2킬을 추가하면서 7대3까지 격차를 벌렸다.

29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와드를 매설한 뒤 내려오던 송경호의 자르반 4세가 4명에게 둘러싸이면서 잡힌 kt는 삼성에게 내셔 남작을 내줬다. 그나마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를 잡아낸 것이 위안이었다.

kt는 31분에 삼성의 정글 지역에서 재미를 봤다.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강찬용의 자크를 마크하면서 킬을 냈고 뒤쪽에서 합류한 송경호의 자르반 4세가 박재혁의 자야를 끊으면서 2킬을 가져갔다. 인원수에서 우위를 점한 kt는 중단과 하단의 외곽 포탑을 무너뜨렸다.

34분에 삼성의 정글 지역으로 순간이동을 쓰면서 넘어온 송경호의 자르반 4세가 이민호의 오리아나를 끊어낸 kt는 상단과 중단의 억제기를 무너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단 억제기도 깨뜨린 kt는 삼성이 자야와 라칸만 내셔 남작 지역으로 보낸 뒤 먼 거리에서 자크의 새총 발사로 치고 들어가 내셔 남작을 챙신 삼성의 창의적인 전술을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찬용의 자크를 제거하면서 장로 드래곤을 챙기긴 했다.

3개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kt였지만 삼성의 끈끈한 수비에 돌파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44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2명을 잃었던 kt는 김혁규의 케이틀린이 4명의 체력을 빼놓은 덕에 내셔 남작을 가져갈 여유를 가졌다.

kt는 두 차례 삼성의 본진을 두드렸지만 오히려 손해만 봤다. 40분대에는 허원석의 탈리야가 잡혔고 54분 공격에서는 송경호의 자르반 4세가 죽으면서 오히려 격차가 좁혀졌다.

중앙 지역에서 kt가 싸움을 걸었지만 삼성이 제대로 받아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송경호의 자르반 4세를 끊어낸 삼성은 눈엣가시였던 김혁규의 케이틀린까지 잡아냈고 허원석의 탈리야도 제거하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