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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상] 노력 하나로 부활에 성공한 원창연




[기획영상] 노력 하나로 부활에 성공한 원창연

'원펠레', '악동', '최초의 콩라인'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상당히 많습니다. 선수석에 앉아 있는 것보다 이제는 방송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 하지만 여전히 본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원창연 이야기입니다.

챔피언십 첫 시즌, 그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몇 번의 우승을 통해 이미 실력자로 알려진 선수였습니다. 당연히 챔피언십 첫 시즌에서도 그는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승전에 오르며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준우승. 그는 순식간에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에서 가장 먼저 '콩라인'에 입성했습니다. 물론 정통 '콩라인' 규정상 개인리그에서 두 번 준우승 경력을 더 높이 사지만 그는 하루에 두 번의 준우승을 거두며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주목 받기에 이르렀죠.

이후 원창연은 끝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시즌 16강에서 맥없이 탈락했고 이후에는 본선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죠. 다행히 워낙 좋은 언변 덕분에 방송에 등장해 팬들에게 잊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로서 그의 생명은 끝난 듯 보였습니다.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할 수도 있었던 원창연. 하지만 그의 가슴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습니다. 해설자로 깜짝 변신을 한 적도 있지만 원창연은 선수였을 때 느꼈던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결국 그는 미친듯이 연습했고 챔피언십 2017 시즌1 본선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것도 승강전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말입니다. 이제는 방송인이 아니라 선수로 넥슨 아레나를 찾게 된 것입니다.

본선에 올랐지만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6강에서 EACC 우승자 정재영과 지난 시즌 준우승자 강성훈과 한 조에 속했기 때문이죠. 그가 최악의 죽음의 조를 뚫고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원창연은 오랜 공백을 노력으로 메웠습니다. 이기기 위한 싸움을 했고 결국 엄청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죽음의 조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원창연은 당당하게 8강에 진출하며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후 원창연은 4강을 거쳐 최종 3위로 챔피언십을 마감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기에 원창연은 더욱 뿌듯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첫 국제무대에서 원창연은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과연 원창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지난 시즌처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2일 챔피언십 2017 시즌2에 첫경기를 펼치는 원창연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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