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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 최종전 예고] '앰비션'이냐 '하루'냐 결전 앞둔 삼성의 고민

삼성 갤럭시의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왼쪽)과 '하루' 강민승.
삼성 갤럭시의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왼쪽)과 '하루' 강민승.
2017년 한 해 농사의 대미를 앞둔 삼성 갤럭시가 정글러 기용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kt 롤스터와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최근 들어 정글러로 '하루' 강민승을 자주 내놓고 있다. 지난 달 15일에 열린 SK텔레콤 T1과의 서머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세트에서 강민승을 출전시켰던 삼성은 두 세트를 모두 패하자 3세트에서 '앰비션' 강찬용으로 교체시켰지만 이미 내준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0대3으로 무너졌다.

지난 30일에 열린 롤드컵 국가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삼성은 비슷한 패턴을 고수했다. 1, 2세트에 강민승을 출전시켰던 삼성은 아프리카에게 속절 없이 밀렸고 3세트에 강찬용으로 교체한 뒤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두면서 kt와 최종전을 치를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서머 스플릿에서 강찬용을 주로 내세웠다. 40세트에 출전한 강찬용은 26승14패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서머에서 3위를 차지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아프리카와의 대표 선발전에서도 위기 상황에 출전한 강찬용은 3세트에서 자크, 4, 5세트에서 카직스로 맹활약하면서 팀이 역전승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민승은 스프링에서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당초 삼성이 블루 진영에만 강민승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3세트에 처하면 대부분 강민승이 출전했고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서머 스프릿에서 강민승의 출전 기회가 대폭 줄어들었고 강민승은 3승1패에 그쳤다.

삼성이 강민승을 중요한 경기들의 초반에 기용하는 이유는 경험을 쌓으라는 배려라고 풀이된다. 올해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승은 큰 경기 출전 경험이 강찬용에 비해 부족하다. 만약 롤드컵에 출전할 경우 강민승을 식스맨으로 데리고 갈 확률이 높기에 삼성 입장에서는 강민승의 성장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롤드컵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자 고비인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삼성이 또 다시 초반에 강민승을 기용할지, 백전노장 강찬용으로 티켓 사냥에 나설지 삼성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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