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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틀렛을 잡은 자, 게임을 지배하다

건틀렛을 잡은 자, 게임을 지배하다
건틀렛 둠피스트를 차지해 탈론의 우두머리가 된 아칸데 오군디무의 이야기처럼, 오버워치 e스포츠에서도 둠피스트를 잡은 팀, 둠피스트 그 자체가 된 팀이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지난 7월 말 업데이트 된 둠피스트는 출시와 동시에 게임의 메타를 지배하고 있다. 기대했던 대로 트레이서-겐지-윈스턴-디바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둠피스트를 더한 새로운 돌진 조합이 탄생하기도 했다.

둠피스트는 로켓 펀치와 라이징 어퍼컷, 지진 강타를 연계해 체력 200의 적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술들을 통해 상대 진영 한가운데로 진입했다가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해 생존에도 능하다.

X6 게이밍의 힐러 '길리' 민준호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젠야타의 경우 둠피스트의 콤보 한 방에 죽기 때문에 힐러 입장에선 정말 싫다. 삭제됐으면 하는 챔피언"이라고 말할 정도로 둠피스트는 체력이 낮은 뚜벅이 영웅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건틀렛을 잡은 자, 게임을 지배하다

메타의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둠피스트를 잘 다루는 팀들이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4 개막전에서는 콩두 판테라의 '라스칼' 김동준이 둠피스트로 활약해 형제팀 운시아를 무너뜨렸다.

A조에서는 MVP 스페이스가 '원팩트' 김진흥의 둠피스트 활약에 힘입어 전 시즌 챔피언 루나틱 하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MVP는 메타 아테나를 상대로도 둠피스트 효과를 보면서 2연승을 달렸다.

둠피스트를 활용하지 못해 일격을 당했던 루나틱 하이는 러너웨이와의 경기에서 '후아유' 이승준을 기용해 둠피스트를 적극 활용했고, 3대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둠피스트에 울고 웃은 것이다.

승격팀 LW 레드가 전 시즌 3위 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한 배경에도 둠피스트가 있었다. 아프리카 '아르한' 정원협이 준수한 둠피스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LW '위키드' 최석우의 둠피스트가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아프리카의 힐러들과 탱커들을 무력화 시키면서 승리를 거뒀다.

팀들은 때때로 둠피스트를 제압하기 위해 화력이 강한 맥크리를 꺼내들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영웅 간 상성보다 둠피스트 숙련도가 높은 팀이 승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둠피스트의 능력치가 하향되지 않는다면 로드호그의 갈고리 콤보로부터 아군을 지키려던 자리야의 입자 방벽 플레이를 조만간 다시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프로 무대서 게임을 지배하고 있는 둠피스트. 당분간은 둠피스트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승점을 가져가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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