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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 우승] 롱주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롱주 우승] 롱주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롱주 게이밍이 창단 5년 만에 첫 롤챔스 우승이라는 기쁨과 함께 롤드컵 진출의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롱주 게이밍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롱주는 서머 스플릿 개막을 앞두고 신예 정글러 '커즈' 문우찬과 중고신인 '칸' 김동하가 합류하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전보다 더욱 단단해진 조직력과 경기력을 선보이며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에 1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결승에서도 정규시즌의 기세를 이어가 롤챔스 결승 불패 신화를 이어가던 SK텔레콤을 꺾어 'V7'을 저지하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됐다.

다음은 롱주 게이밍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칸' 김동하=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서 좋다.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A '커즈' 문우찬=처음 시작한 곳에서 우승해 더 기쁜 것 같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A '비디디' 곽보성=우승으로 롤드컵 직행해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경기력이었던 것 같은데 노력해서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프레이' 김종인=좋은 경기력으로 끝내서 정말 좋고, 어린 친구들은 큰 무대서 처음 해보는 경기인데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A '고릴라' 강범현=다시 서머에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상체 쪽에서 잘해줘서 정말 편하게 게임한 것 같다. 이제는 '서머의 kt'가 아니라 '서머의 프릴라'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웃음)
A 강동훈 감독=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다려온 날이다. 무조건 좋고 감동적이다. 지나온 많은 날들이 생각난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A 김정수 코치=좋은 선수들을 만나 롤드컵 가게 돼 기분이 좋다. 쉴 만큼 쉬고 또 열심히 연습해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최승민 코치=꿈꿔왔던 순간이 온 것 같아 좋다. 이 기세를 롤드컵까지 이어가고 싶다. 선수들이 코치들의 밴픽을 믿고 잘 따라와줘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

Q 언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나.
A 강범현=첫 세트를 부드럽게 이기고 나서 '오늘 되는 날이고 일 내겠다'는 생각을 했다.
A 김종인=상대가 잘 치고 올라오는 SK텔레콤인데 3세트 지고 나서 밴픽을 수정해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Q 김종인은 3개 팀에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A 김종인=나진, 락스, 롱주에서 하게 됐다. 2017년에는 스프링 때 성적이 안 좋아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했었다. 동생들 덕분에 우승에 쉽게 가지 않았나 싶다. 팀원 복이 있는 것 같다.

Q 잭스와 제이스 위주로 플레이했다. 탱커를 하지 않은 이유는.
A 김동하=탱커 메타여도 크게 각광받는 챔피언은 한두 개로 좁혀진다. 밴 카드 5개로 충분히 막고 원래 하던 대로 딜러 메타처럼 하면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탱커보다 딜러를 더 선호했고,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제이스를 했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Q 문우찬은 데뷔 시즌에 우승했다.
A 문우찬=갑작스럽게 데뷔하게 됐다. 많은 걱정이 있었고 팀 게임에 대해 잘 몰랐다. 경험 많은 '프릴라' 형들과 잘하는 미드-톱 라이너와 같이 하면서 더 빠르게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이번 우승을 통해서 좀 더 높은 곳으로 더 빨리 많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Q 게임 중간에 퍼즈가 걸렸는데
A 문우찬=실수였다. 핑을 찍으면서 점수판 보려고 알트 탭을 눌렀는데 바탕화면으로 나가졌다. 마침 보성이가 미드를 봐달라고 했고, 화면이 돌아올 때 꽤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놀라서 퍼즈를 요청했었다.

Q 김종인은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는 비결은.
A 김종인=6~7개월 쉰 적이 있는데, 그 때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고, 무대에서 환호와 열광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다시는 쉬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기량 안 떨어지게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유지되는 것 같다.

Q 마오카이를 밴하다가 마지막에 풀어준 이유는.
A 김정수=김동하가 탱커 챔피언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 선수의 단점을 극복시키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자 해서 날뛸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려고 밴픽을 그렇게 했다. 마지막에 푼 이유는 3세트에 상대가 르블랑으로 자꾸 우리 정글을 들어와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려 하더라. 차라리 마오카이를 주고 스노우볼 속도를 늦추자는 생각이었다.

Q 강동훈 감독은 스타2 종목에서 GSTL 우승한 이후 국내 팀리그에서 첫 우승이다. 그간 많은 일이 있어 소외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강동훈=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팀이 롱주에 인수되기 전에 개인이 팀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과 괴리가 있는지 모르고 열정만 가지고 달려들다 보니 많은 것들과 부딪혔다. 항상 가난한 팀이었고, 그래서 많은 것들이 부족했었다. 여러 가지 스노우볼이 굴러간 것 같다. 좋은 선수 영입할 생각도 못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선수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스폰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 힘겨운 일들을 이겨내 더 기쁜 것 같다. 특히 '프릴라'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더 서포트 해서 롤드컵 우승하고 좋은 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은.
A 최승민=다른 것보다 멘탈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보통 스크림할 때 연패하면 대부분 선수들이 화를 참지 못한다. 우리는 웃으면서 서로 잘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간다. 보완해야할 부분은 결승전 통해 나타났듯 챔프 폭이다. 이 문제만 보완한다면 롤드컵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A 강동훈=베테랑 두 친구가 게임 내외적으로 동생들 잘 챙겨줬다. 감독 코치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잘 해줘서 팀을 잘 받쳐준 것 같다. 어린 친구들도 그에 맞게 활기찬 분위기와 패기로 잘 따라줬다. 좀 시끄럽긴 하지만(웃음) 그런 분위기가 지금 이 팀을 만든 원동력인 것 같다.

Q 미디어데이 때 히든카드가 있다고 했었는데.
A 최승민='프로즌' 김태일 선수가 미드 케인이 좋다는 정보를 줬다. 미드 라이너 두 선수에게 해보라고 했는데 안 좋아 보였다. 곽보성 선수는 8게임 정도 했는데 거의 다 졌다. 이왕 이렇게 한 거 언론 플레이라도 하자 싶었다.(웃음) '고릴라'의 럭스는 실제로 성적이 좋았는데 오늘 밴픽 구도가 안 나와 사용하지 않았다.

Q 김태일과 같이 롤드컵게 가게 됐는데.
A 강동훈=계속 연락하며 지냈다. 메타나 챔프 상성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았다. 본인의 결승전 날 자기가 우승해서 롤드컵에 먼저 갈 테니 꼭 우승하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돼서 기쁘다. 자기 유니폼을 선물로 주더라. 우승의 기운이라고 줬는데 그 기운을 정말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응원해줘서 고맙고 같이 롤드컵에 가게 돼 기쁘다.

Q 스프링 때와 서머의 차이점은.
A 강범현=예민해하지 않고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며 분위기 띄워주고 다독여줬던 게 컸던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 영입이 잘 된 것 같다.
A 강동훈=회사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있었고, 기존 코치도 갑자기 나가게 되면서 혼란이 있었다. 선수들의 성향 차이도 존재했다. 그런 부분에서 흔들리다보니 지금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문제없도록 하겠다.

Q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A 김동하=롤드컵을 경험해본 코치, 선수들이 있어 롤드컵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 실감은 안 난다. 탱커도 문제없이 다룰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A 문우찬=정말 기쁘고, 롤드컵 가게 됐으니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더 열심히 많이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A 곽보성=정말 기분 좋고 해외 미드 라이너들이 굉장히 잘 한다고 생각해 설렌다. SK텔레콤도 롤드컵에 나가는데 '페이커' 선수와 한 번 더 맞붙어 보고 싶다.
A 김종인=올해 롤드컵은 중국에서 열린다. 우찬이와 동하가 중국 문화에 익숙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A 강범현=4년 연속 롤드컵에 가게 됐다. 이 경험 살려서 선수들 잘 이끌겠다. 롤드컵 다녀오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조언했었는데 이번에 그 경험을 같이 하게 돼 기쁘다. 잘 케어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A 강동훈=롤드컵이란 단어는 항상 설렌다. 그 시기는 내게 항상 휴식기였다. 전지훈련 분위기로만 접할 수밖에 없었는데, 롤드컵 외에 해외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 케어는 자신이 있다. 중국도 자주 다니기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A 김정수=해외팀들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롤챔스 팀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생각한다. 세 신인 선수가 롤드컵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A 최승민=롤드컵에서도 충분히 제 실력 낼 수 있다고 본다. 롤드컵에서 다시 SK텔레콤을 만나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다.
A 문우찬=생방송 중에 나도 모르게 비속어를 썼는데 SK텔레콤 선수들이나 팬들이 기분 나빠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잠실=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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