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4 16강 A조 3경기
▶MVP 스페이스 3대0 메타 아테나
1세트 MVP 승 < 오아시스 > 메타
2세트 MVP 승 < 왕의길 > 메타
3세트 MVP 승 < 아누비스신전 > 메타

MVP 스페이스가 메타 아테나까지 제압하면서 돌풍을 이어갔다.

MVP 스페이스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4 16강 A조 3경기에서 메타 아테나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조 지명식 당시의 예상과는 달리 조 1위가 유력해진 상황. 시즌2와 시즌3에서 연속 8강에 올랐던 메타는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첫 전장인 '오아시스:도심'에서 MVP와 메타는 똑같은 파라-메르시 조합으로 맞붙었고, MVP가 '사야플레이어' 하정우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에 2킬을 먼저 내줬지만 '운디네' 손영우의 메르시가 부활을 사용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덕분에 MVP는 거점을 선점했고, '쿠키' 김대극의 윈스턴과 '야키' 김준기의 파라가 동반 활약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99%까지 끌어올렸다.

메타는 추가시간이 돼서야 겨우 거점 빼앗기에 성공했고, 메르시를 젠야타로 바꿔 딜러들의 화력을 극대화시켰다. 메타는 '리베로' 김혜성의 트레이서가 공중에 떠있는 파라에게 펄스 폭탄을 부착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면서 점유율을 99%까지 올렸지만 추가시간 교전서 일방적으로 킬을 내주는 바람에 아쉽게 패했다.

'오아시스:대학'에서 MVP는 '원팩트' 김진흥이 둠피스트를 꺼내들어 첫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거점을 내준 메타는 '혀누' 조현우가 리퍼를 플레이했지만 두 번째 교전서도 완패하며 거점 빼앗기에 실패했다. 메타는 추가시간에 거점을 빼앗았지만 김진흥의 둠피스트에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점유율을 50%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거점을 내주며 1세트를 패배했다.


2세트 '왕의길'에서 선공한 메타는 하정우의 맥크리를 앞세워 A거점 공략에 나섰다. MVP 역시 김진흥이 맥크리로 맞선 상황. 메타는 전후방 교란을 시도한 김준기의 트레이서에게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원하는 진영을 갖추지 못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고전하던 메타는 30초를 남겨놓고 하정우의 맥크리가 정교한 샷으로 상대 영웅들을 제압하기 시작하면서 가까스로 화물 탈취에 성공했다. 메타는 빠른 속도로 화물을 옮기면서 경유지까지 돌파했지만 추가시간 교전서 MVP '큐오큐' 유성준의 디바 자폭에 맥크리와 메르시를 잃으면서 3점 득점에는 실패했다.

공격에 나선 MVP는 한조를 기용해 A거점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김대극의 윈스턴이 전방에서 메타 영웅들의 합류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빠르게 화물을 탈취했다. 경유지까지 쉽게 내주면서 다급해진 메타는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MVP 김준기의 트레이서가 자유롭게 활약하면서 연달아 킬을 냈고, MVP는 편하게 화물을 전진시키면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3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도 선공한 메타는 파라와 위도우메이커를 동시 기용해 A거점 공략에 나섰다. 돌진 조합으로 수비한 MVP는 메타의 딜러들을 효율적으로 제압하지 못하는 바람에 A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메타는 메이-리퍼-솜브라 조합으로 B거점을 노렸지만 MVP의 단단한 수비를 전혀 허물지 못했다. 결국 MVP는 B거점을 1단계도 내주지 않으면서 완벽 방어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공격으로 전환한 MVP는 리퍼와 솜브라-트레이서 조합을 선보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자 파라-메르시-둠피스트로 교체했고,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파라의 포화로 메타 영웅들을 모두 잡아내며 A거점 장악에 성공했다. MVP는 조합을 유지한 채 B거점을 계속해서 두드렸고, 궁극기를 모두 쏟아 부으면서 1단계 점유에 성공, 세트 스코어 3대0을 만들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