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병훈 감독이 결승전 상대인 롱주 게이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병훈 감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30층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낮은 단계부터 포스트 시즌을 연달아 치르다 보니 많은 상대를 만났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경기한 kt 롤스터가 가장 셌던 것 같다"라고 냉정히 평가했다.
최병훈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를 연달아 격파했고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선수단 모두 힘든 길을 걸었지만 아직 단계가 남아 있다"라면서 "모두 어려운 팀이었지만 이들보다 롱주 게이밍이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에 6번 출전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점에 묻자 최 감독은 "결승전에 대해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는 선수단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인 것 같다"라면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도전자적인 마음이 사그라들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은 아래부터 올라왔기에 롱주 게이밍에 도전한다는 마음은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t와의 연합 전선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결승에 올라온 만큼 우리가 우승해야만 kt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 도와줄 것 같다"라면서 "kt와 연합하는 것과 상관 없이 우리 선수단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라고 말했다.
우승 스코어에 대해서는 "3대1을 예상하고 있지만 미디어나 관계자들이 결승전을 일찍 끝내고 회식을 오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빨리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