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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PO 예고] kt 이지훈 감독 "눈 앞에 놓인 SKT만 보겠다"

[롤챔스 서머 PO 예고] kt 이지훈 감독 "눈 앞에 놓인 SKT만 보겠다"
kt 롤스터는 SK텔레콤 T1만 이기면 2017년 한 해 농사의 7할 이상을 수확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둘째 치고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 시즌에 돌입하기 전 '스코어' 고동빈을 제외한 4명의 선수를 S급으로 구성하면서 '슈퍼팀'을 구축한 이유는 바로 롤드컵에 가기 위함이었고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매치업을 앞둔 kt 이지훈 감독(사진)은 "SK텔레콤을 꺾는 데에만 집중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SK텔레콤만 잡아내면 이후의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Q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의 경기를 봤나.
A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지켜봤다. SK텔레콤이 역시 잘하더라. 삼성도 많은 준비를 했고 변수 만들기에도 성공하는 듯했지만 SK텔레콤이 침착하게 받아친 것 같다. 2세트에서는 삼성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SK텔레콤이 무리하지 않고 후반으로 끌고가면서 역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Q kt는 2017년 SK텔레콤을 맞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A 스프링 결승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긴 했지만 스프링과 서머 정규 시즌에서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이 많았다. 스프링에서 어느 정도 학습 효과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서머에서도 두 번 모두 1대2로 패했다. 내부에서는 우리의 실수가 많아지면서 자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고 뒤집히는 상황이 나오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

Q 서머 스플릿 마지막 경기가 SK텔레콤과의 대결이었고 그 경기에서 이기면 결승까지 직행하면서 롤드컵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아쉽지는 않나.
A 마지막 경기에 많은 것을 걸었는데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정규 시즌 성적만으로 롤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롱주와 SK텔레콤을 연달이 이겼어야 했는데 롱주전을 잡아내고 나서 한 고비만 넘기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더 커졌던 것 같다. 지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마음 비우고 준비하고 있다.

Q SK텔레콤에서 견제할 선수가 있다면.
A 서머 2라운드에서 4연패를 당한 뒤에 선수단이 정비를 잘한 것 같다. 특히 '운타라' 박의진이 제 몸에 맞는 팀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피넛' 한왕호 또한 부진을 넘어서고 나니까 기량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든다. 포스트 시즌을 거치면서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

Q SK텔레콤이 아프리카 프릭스, 삼성 갤럭시 모두 완파하면서 올라왔다.
A SK텔레콤이 이길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 점이 아쉽기는 하다. 많은 세트를 소화하고 올라오거나 SK텔레콤이 궁지에 몰린 적이 있으면 최후의 카드를 볼 수 있었을텐데 가리면서 올라왔다.

Q SK텔레콤이 2015년 이후 5전제에서 유일하게 패한 팀이 kt 롤스터였다.
A 2016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리버스 스윕으로 이긴 적이 있다. 좋은 징크스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좋은 기억으로만 남겨 두려고 한다. 누가 봐도 SK텔레콤이 우리를 이길 것이라 예상할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고 허락된 모든 방법을 써서 이겨보겠다.

Q SK텔레콤만 넘으면 2년 만에 롤드컵에 진출한다.
A SK텔레콤을 이기면 롤챔스 서머 결승 진출, 롤드컵 본선 진출 등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물들이 많다. 지금은 눈 앞에 놓인 과제인 SK텔레콤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정규 시즌이나 스프링 결승 등에서 SK텔레콤에게 모두 패하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얼마 전에 댓글을 봤는데 'SK텔레콤을 잡으라고 만들어진 팀만 SK텔레콤에게 전패를 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더라. 5강 안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팀들이 올해 SK텔레콤을 한 번 이상 이겨봤는데 우리 팀만 전패다. 우리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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