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갤럭시를 3대0으로 격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준플레이오프의 MVP는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1세트에서 루시안을 선택한 이상혁은 '크라운' 이민호와의 라인전에서 두 번의 솔로킬을 따냈고 라인 압박 과정에서도 수 차례 이민호의 체력을 빼놓으며 본진으로 돌려 보냈다.
1세트에서 이상혁은 9킬 1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이 기록한 11킬에 모두 관여했고 1데스 또한 삼성의 본진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레이저에 맞아 잡힌 것이었다.
2세트에서 이상혁은 피즈를 골랐다. 이민호의 오리아나와의 라인전에서 미니언 수급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이상혁은 삼성의 강한 압박에 크게 할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상혁은 대규모 교전에서 빛을 발했다.
삼성 선수들 사이로 파고든 이상혁은 삼성 공격의 핵심이었던 이민호의 오리아나를 집중 마크했고 세 번의 교전에서 모두 잡아내면서 SK텔레콤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결정저인 역할을 해냈다.
이상혁은 3세트에서도 루시안을 선택했다. 1세트와 달리 솔로킬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빛의 심판을 통해 삼성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은 이상혁은10레벨 이후 이민호의 탈리야보다 2레벨을 앞서 나가면서 3대0 완승에 도움을 줬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