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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준PO 예고] 삼성 만난 SKT, '운타라' 박의진이 최대 변수

삼성 갤럭시와의 준PO에 출전할 공산이 큰 '운타라' 박의진.
삼성 갤럭시와의 준PO에 출전할 공산이 큰 '운타라' 박의진.
SK텔레콤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0대2로 완패했다. 당시의 기록을 살펴 보면 SK텔레콤은 톱 라이너로 '후니' 허승훈을 내놓았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특히 허승훈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서머 스플릿 1라운드는 SK텔레콤이 브라질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돌아온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열렸고 2라운드 맞대결 또한 대만에서 개최된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돌아온 뒤 첫 경기였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봤을 때에는 허승훈이 삼성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1라운드 첫 세트에서 이성진이 클레드를, 허승훈이 쉔을 가져갔고 킬/데스/어시스트 수치는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운영 싸움에서 삼성이 승리했다.

이후 맞대결에서는 격차가 크게 났다. 2세트에서 럼블을 가져간 허승훈이 0킬 5데스 3어시스트로 부진했고 카밀을 가져간 이성진은 5킬 1데스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7월13일에 열린 2라운드 1세트에서 허승훈은 피오라를 택했고 4킬 6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면서 솔로킬을 내기도 했지만 카밀을 가져간 이성진이 4킬 2데스 11어시스트를 만들어낸 것에 비하면 무리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2세트에서도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같은 챔피언을 택했지만 이성진이 7킬 2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허승훈은 3킬 6데스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서머 스플릿 맞대결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삼성 이성진은 SK텔레콤 허승훈을 압도했다. KDA만 봤을 때에도 이성진이 라인전과 운영 싸움에서 허승훈보다는 한 수 위였고 그 결과가 삼성의 승리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서머 스플릿에서 한 번도 이성진을 이기지 못한 허승훈을 굳이 내세울 이유가 없다. 서머부터 합류한 '운타라' 박의진의 성적이 훨씬 좋고 와일드 카드전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꺾을 때 박의진이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최병훈 감독 또한 "허승훈이 부정적인 시선이나 선입견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연습 때 성적은 나쁘지 않기에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박의진 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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