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톱/정글러 조합 가운데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가 호흡을 맞췄을 때 11승1패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그 다음은 박의진과 '피넛' 한왕호가 동시 출격했을 때로, 8승5패를 거뒀다. '후니' 허승훈이 출전했을 때에는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허승훈과 한왕호가 4승7패로 가장 승률이 낮았고 허승훈과 강선구는 3승2패로 6할 승률을 올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했을 때에도 SK텔레콤은 톱/정글러 조합을 자주 교체했다. 서머 1라운드 1세트에서 허승훈과 한왕호를 내놓으면서 카밀과 리 신으로 플레이했지만 패했고 2세트에 박의과 강선구를 투입해 자르반 4세, 리 신 조합을 내세워 승리한 SK텔레콤은 3세트에서 이 조합을 유지했고 카밀과 자크 조합으로 승리했다. 7월15일에 열린 2라운드 대결에서 SK텔레콤은 허승훈과 한왕호를 출전시켰지만 1, 2세트 모두 패했다.
모든 결과를 종합했을 때 SK텔레콤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출전시킬 톱/정글러 조합은 박의진과 강선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11승1패로 성적이 가장 좋았고 이 11승 가운데 아프리카전 2승이 포함되어 있다.
와일드 카드전은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3전2선승제로 열리기 때문에 실험할 여유는 없다. 오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와일드 카드전에 임하는 SK텔레콤의 선택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