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2일차 경기에서 E조의 한국과 네덜란드, F조의 캐나다와 러시아가 모두 2연승을 기록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일차 경기의 포문을 연 한국은 홈팀 폴란드를 상대로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세트 스코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1일차 경기서 네덜란드에 완패한 폴란드는 한국을 상대로 예상 밖의 전력을 선보였지만 승점을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카토비체 예선에 참가한 8개 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첫 맵인 '눔바니'에서 'TwoEasy' 엘리아스 판 후언의 트레이서와 'Vizility' 제프리 더 프리스의 겐지를 앞세워 압도적 승리를 거뒀고, 남은 세 전장서도 완승을 거두며 오스트리아를 무너뜨렸다. 오스트리아는 한국전만큼의 무기력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네덜란드와의 격차를 실감하며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F조의 캐나다-싱가포르전서도 역시 4대0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Mangachu' 리암 캠벨의 파라를 앞세워 손쉽게 선취점을 올린 캐나다는 '호라이즌달기지'에서만 1점을 허용하면서 싱가포르를 가볍게 제압했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러시아 역시 터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전년도 준우승팀의 위엄을 뽐냈다. 두 팀 모두 윈스턴을 앞세운 돌진 조합을 선보였지만 러시아는 'Mistakes' 스타니슬라프 다닐로프의 트레이서로 터키 영웅들을 잠재우면서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터키는 4세트 '66번국도'에서 분전했지만 날뛰는 'ShaDowBurn' 조지 구샤의 겐지를 막지 못하면서 추가시간에 아쉽게 패배했다.
2일차 경기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캐나다와 러시아로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지면서 6일 열리는 3일차 경기는 각 조의 순위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이후 진행될 4강 토너먼트에서는 E조 1위가 F조 2위와 붙고, E조 2위는 F조 1위와 붙는다. 한국이 E조 1위가 유력한 만큼 F조에서는 캐나다와 러시아가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4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는 두 팀은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E조-F조 경기 결과
▶한국 4대0 폴란드
1세트 한국 승 < 왕의길 > 폴란드
2세트 한국 승 < 네팔 > 폴란드
3세트 한국 승 < 호라이즌달기지 > 폴란드
4세트 한국 승 < 도라도 > 폴란드
▶네덜란드 4대0 오스트리아
1세트 네덜란드 승 < 눔바니 > 오스트리아
2세트 네덜란드 승 < 리장타워 > 오스트리아
3세트 네덜란드 승 < 호라이즌달기지 > 오스트리아
4세트 네덜란드 승 < 66번국도 > 오스트리아
▶캐나다 4대0 싱가포르
1세트 캐나다 승 < 헐리우드 > 싱가포르
2세트 캐나다 승 < 리장타워 > 싱가포르
3세트 캐나다 승 < 호라이즌달기지 > 싱가포르
4세트 캐나다 승 < 66번국도 > 싱가포르
▶러시아 4대0 터키
1세트 러시아 승 < 눔바니 > 터키
2세트 러시아 승 < 일리오스 > 터키
3세트 러시아 승 < 호라이즌달기지 > 터키
4세트 러시아 승 < 66번국도 > 터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