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9주차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bbq 올리버스와의 1세트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승강전에 진출할 팀이 bbq와 에버8 위너스로 정해졌다.
서머 스플릿의 하위권 구도는 누가 더 못 이기는지를 다투는 싸움처럼 그려졌다. 1라운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하위권 4개 팀의 성적은 3승을 넘지 못했다. 락스와 MVP가 2승7패로 그나마 괜찮았고 bbq와 에버8이 1승8패를 기록했다. 4개 팀은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분류되면서 누가 승강전에 내려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가장 먼저 승강권에서 탈출한 팀은 MVP였다. 2라운드 초반 네 경기를 연달아 패하면서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MVP는 삼성 갤럭시를 2대1로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bbq와 진에어, 아프리카를 연달아 물리치면서 4연승을 내달리며 승강전을 면제 받았다.
MVP보다 먼저 5승 고지에 올랐던 락스 타이거즈는 2라운드 중반에 5연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9세트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세트 득실까지 무너졌던 락스였지만 3일 bbq와의 1세트에서 승리하면서 남은 세트를 모두 패하더라도 bbq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승강권을 탈출했다.
MVP와 락스가 승강전에서 멀어지면서 bbq 올리버스와 에버8 위너스가 승강전을 치르게 됐다. bbq는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승강전에 내려가지 않았지만 1년 만에 다시 승강전을 경험하게 됐고 승강전을 통해 챔피언스 서머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던 에버8은 한 시즌 만에 다시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