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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프리미어] 김대엽 "중국까지 응원 온 팬께 죄송했다"

[SSL 프리미어] 김대엽 "중국까지 응원 온 팬께 죄송했다"
"IEM 시즌12 상하이 대회에 참가하는 나를 응원하기 위해 상하이까이 오신 팬이 있다는 글을 읽었는데 그 팬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스플라이스의 프로토스 김대엽이 IEM 시즌12 상하이 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김대엽은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시즌2 풀리그 5주차 박령우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EM 시즌12 상하이 대회에서 김대엽은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중국 선수 'iAsonu' 저우항을 이기면서 순항할 듯했지만 이병렬에게 승자전에서 패한 김대엽은 저우항을 다시 만나 1대2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귀국하는 길에 kt 롤스터 갤러리에 올라온 글을 읽은 김대엽은 "'한 팬이 나를 응원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까지 왔는데 16강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라는 글을 남기셔서 진심으로 죄송했다"라면서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대엽과의 일문일답.

Q 중국에서 열린 IEM 상하이 대회를 치르고 곧바로 SSL 프리미어에 참가해서 피곤할 것 같다.
A 그렇다. 하지만 피곤하다고 변명만 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박령우를 꺾으면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A 지금 1위라는 점에 크게 감흥이 오지는 않는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기뻐할 상황은 아니다. 박령우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서 승리해서 좋고 특히나 치열한 승부에서 승리했기에 좋다.

Q 1세트를 이겼어야 더 기쁘지 않았을까 싶다.
A 박령우를 가장 잘하는 저그라고 인정하는 이유가 바로 장기전 능력 때문이다. 박령우를 만나면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 많이 펼쳤다. 오늘 1세트도 팽팽한 승부였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지만 역시나 잘하더라. 그 싸움에서 졌을 때 2, 3세트도 장기전으로 가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초중반에 찌르는 수를 두면서 풀어가려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

Q 2세트에서 암흑기사를 썼다.
A 박령우가 저글링 드롭으로 공격하면서 시간을 끌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내 차원분광기가 박령우의 본진에 들어가면서 럭키 펀치가 들어갔다. 그 덕에 쉽게 이겼다.

Q 3세트에서 사도가 많이 나왔다. 원래 그 시점에 그렇게 많이 나오나.
A 예언자 2기로 시간을 끌었고 박령우에게 정찰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른 테크트리를 타지 않았고 병력도 잃지 않았기에 사도 10여 기를 모은 찌르기가 좋은 성과를 냈다.

Q IEM 시즌12 상하이 대회 16강에서 중국 'iAsonu' 저우항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A 그 선수가 좋은 전략을 준비해왔고 대처법이 없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탈락하고 나서 정말 아쉬웠다. 이번 주 월요일에 박령우와 경기도 있어서 또 다시 저그전을 치른다는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Q 이신형, 조성주 등 강한 테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A 바로 다음 주에 이신형을 만난다. 역대 전적상으로 보면 내가 이신형에게 많이 약하다. 자신이 없긴 하지만 준비 기간이 긴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경기에 올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랜만에 인터뷰를 했다. 오늘 경기장에 오면서 kt 롤스터 갤러리에 들렀는데 충격적인 글을 봤다. 나를 응원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까지 온 팬이 계셨는데 16강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셨다고 했다. 그 팬에게 죄송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허무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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