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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삼성전 5전 전패 설움 끊었다

MVP, 삼성전 5전 전패 설움 끊었다
MVP는 삼성 갤럭시에게 유독 약했다.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에 복귀한 이후 MVP는 삼성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16년 서머와 2017년 스프링에서 두 번씩 만나 모두 패했고 2017년 서머에서도 1라운드에서 2대0으로 완패했다. 세트 기준으로 1승10패에 달할 정도로 MVP는 삼성에게 약했다.

MVP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7주차 삼성 갤럭시와의 대결에서 이를 갈고 나왔다.

1세트에서 서포터 '맥스' 정종빈이 잔나를 들고 들어와서 원거리 딜러 '마하' 오현식의 자야를 성장시켜 역전승을 따낸 MVP는 2세트에서는 아무무를 정글러로 기용하면서 변수를 뒀다. 하지만 삼성의 침착한 대응에 밀린 MVP는 3세트에서 싸움을 최대한 자제하다가 30분에 하단에서 5대5 싸움을 걸었고 오현식의 자야가 쿼드라킬을 가져가면서 대승을 거두면서 삼성 갤럭시와의 악연을 끊어냈다.

MVP의 승리는 단순히 연패를 끊은 것 이상의 의미도 있다. 삼성이 11승2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하위인 MVP가 승리하면서 상위권 구도가 혼전 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곧바로 경기를 치르는 롱주 게이밍이 에버8 위너스를 2대0으로 잡아낼 경우 1위가 바꿀 수 있다.

MVP 입장에서는 선두인 삼성을 잡아내고 3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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