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7주차에서 SK텔레콤을 상대한다.
롱주 게이밍의 최근 페이스는 꽤 좋은 편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4연승에서 저지당했지만 2라운드 첫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이후 MVP를 2대1로, bbq 올리버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9승3패로 3위에 오른 롱주는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롱주 게이밍이 상대하는 SK텔레콤은 급락하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스 결승전에서 월드 엘리트에게 패한 SK텔레콤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세 경기를 내리 패했다. 삼성 갤럭시에게 0대2로 진 SK텔레콤은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내리 완패를 당했다. 단독 1위를 달리던 SK텔레콤은 3연패에도 세트 득실 -6을 기록하면서 4위까지 내려왔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와의 1세트에서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줬을 뿐 이후에 치른 다섯 세트는 허무하게 무너졌고 킬 스코어 차이도 대부분 10킬 이상 벌어졌다.
SK텔레콤이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사실은 롱주 게이밍에게는 호재다. 롱주는 지난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을 만났을 때 1세트를 이겼지만 2, 3세트에서 '블랭크' 강선구가 투입되면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롱주는 팀워크를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 극복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롱주가 SK텔레콤을 잡아낸다면 세 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6위인 진에어가 6승7패이기 때문에 격차를 벌리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행보도 이어갈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