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개막전 패배는 이유가 있었다.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은 한국 지역 대표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다. 3주 동안 브라질에서 대회를 치르고 돌아온 SK텔레콤은 메타 적응과 시차 적응에 실패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삼성전 패배 이후 무려 9연승을 내달렸다. kt 롤스터, 롱주 게이밍 등 상위권과의 대결도 있었고 패배의 위기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노련하게 극복하면서 단독 1위까지 올라섰다.
SK텔레콤은 공교롭게도 외국에서 열린 대회를 치르고 난 뒤에 첫 경기를 또 다시 삼성과 치른다. 지난 주 대만에서 진행된 리프트 라이벌스 LCK-LMS-LPL 지역 대회에 대표로 나섰던 SK텔레콤은 풀리그에서는 2승을 따냈지만 결승전에서 월드 엘리트에게 패하면서 한국의 1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두가 한국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중국에게 패배를 당했고 게다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강팀이라 불렸던 SK텔레콤까지 졌기에 충격은 상당한 상황이다. 팬들 또한 SK텔레콤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하면서 팀적으로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이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인 삼성을 상대로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외국 대회의 부진까지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