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특급 소방수' 강선구가 아프리카전에서도 여지 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SK텔레콤 T1은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SK텔레콤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는 1세트에 팀이 패배하자 2세트에 교체 투입되면서 2대1 역전승을 이끌어냈고, 자신은 13세트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2세트 MVP로 선정되면서 팀 내 MVP 포인트 1위를 기록한 강선구는 "정글은 '라이너빨'이다. 라이너들이 잘 해줘서 내가 잘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롤드컵 우승 기념으로 자크 스킨이 출시된 것에 대해선 "상당히 마음에 들고 퀄리티가 엄청 높다. 라이엇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리 신의 궁극기로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잡아내는 장면에 대해선 "그전부터 탈리야 노플 콜이 있었고, 내 궁극기 쿨도 돌아와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 신과 관련한 별명에 대해선 "'블랭크 킥'은 입에 안 달라붙으니 '갓구킥'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팀 내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운타라' 박의진 선수가 잘했다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우리팀 다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 상대인 진에어 그린윙스에 대해선 "진에어가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긴장하고 강팀을 상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