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스플릿만 놓고 봤을 때에도 bbq의 부진은 심각하다. 6월1일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SK텔레콤 T1, 아프리카 프릭스, 락스 타이거즈와 대결한 bbq는 두 세트밖에 따내지 못했다. 세계 최강인 SK텔레콤전은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3연패로 비슷한 처지였던 락스와의 대결에서 0대2로 완패했던 경기는 bbq의 현재 실력을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3주차에서 에버8 위너스를 상대하는 bbq에게는 이 경기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아직 서머 스플릿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경기력이나 챔피언스 무대 경험 등을 봤을 때 bbq가 승수를 올릴 만한 팀은 하위권인 에버8 정도라는 뜻이다.
그마저도 녹록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승3패를 당하고 있는 에버8이지만 스프링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MVP를 2대0으로 잡아냈고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한 세트를 따낸 바 있다. 최근에 당한 2연패는 상위권인 진에어, SK텔레콤에게 완패한 것이어서 bbq보다 페이스가 좋다고 평할 수 있다.
bbq는 에버8과의 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객관적인 전력상 bbq가 넘을 수 있는 상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7 3주차@O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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