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탓에 락스 타이거즈에 이어 9위에 랭크된 SK텔레콤 T1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bbq 올리버스다.
SK텔레콤은 bbq 올리버스가 ESC 에버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2015년과 2016년 KeSPA컵과 서머 정규 시즌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뒤처져 있었지만 이후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전적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bbq는 지난 1일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렀다. 스프링과 똑같은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bbq는 1세트를 킬 스코어 2대11로 완패했지만 2세트에서 '고스트' 장용준의 칼리스타가 화끈한 화력을 퍼부으면서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롱주에게 자크를 내주면서 허무하게 무너지며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름값이나 객관적인 실력 면에서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만 문제는 컨디션과 패치 적응도다. MSI 이후 휴식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고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SK텔레콤은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도 갖지 못해 삼성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4일이라는 시간 동안 SK텔레콤이 얼마만큼 팀워크를 끌어 올리느냐가 첫 승의 관건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