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김정민 1대1 이호
2경기 고재현 3대1 차현우
3경기 이상태 1대1 정성민
4경기 강성훈 1대1 정재영
강성훈이 죽음의 조에서 정재영을 탈락시키고 8강 막차에 탑승했다.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1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강성훈이 죽음의 조에서 탈출하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김정민은 고비였던 16강을 넘어서며 2연패의 의지를 다졌고 고재현은 신예로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시 김정민' 무난하게 8강 합류
한 골 차이로 패해도 8강에 올라가는 유리한 상황에 놓인 김정민. 반면 큰 골차로 승리해야 8강에 가는 이호는 상대적으로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호는 수비수를 세 명만 배치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와 김정민을 공략하려 했다.
그러나 김정민의 침착함은 무서웠다. 김정민은 루카쿠를 활용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8강에 한걸음 다가섰다. 후반전 이호가 코너킥에서 바르찰리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재현의 대역전극!
전경운을 꺾으며 주목 받은 차현우는 무승부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고 고재현은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마음은 차현우가 편하고 고재현은 경험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순위가 높은 선수가 무난하게 승리하는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차현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고재현은 전반전 초반 코스타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코너킥에서 마티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막판 고재현이 코스타로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다.
차현우가 후반전에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가는 듯 보였지만 한 골을 허용한 뒤 고재현은 수비에 모든 힘을 쏟았다. 결국 고재현은 큰 골 차이로 승리를 따내며 순위를 뒤집고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태-정성민, 무승부로 승강전 잔류
8강 진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경기였지만 이상태와 정성민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경기를 펼치는 두 선수와 B조의 김주성이 승강전과 마이너리그로의 강등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초반 정성민이 이번 시즌 아픔을 안겼던 호날두의 헤딩골로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이끄는 듯 했지만 이상태가 렐라나의 만회골로 동점이 됐다. 결국 이상태와 정성민은 나란히 승강전에 잔류했으며 김주성과 송세윤이 마이너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강성훈, 무승부로 8강 진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가는 강성훈과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정재영의 경기에서 마음이 급한 것은 정재영이었다. 그러나 최강자들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것은 강성훈이었다. 강성훈은 코시엘니를 활용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정재영은 전반전 막판 제코의 드리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전 정재영의 파상 공세를 모두 막아낸 강성훈은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