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스플릿 1주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는 풀리그 시스템이 도입된 2015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인크레더블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때 kt를 2대0으로 완파한 이후 2년 2개월 23일 만이다.
롱주는 kt만 만나면 위축됐다. 2015년 2월7일 열린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0으로 가뿐하게 승리한 이후 내리 고배를 마셨고 2년 넘도록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 세트를 가져가는 경우는 네 번이나 있었지만 최종 승리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9연패를 당했다.
특히 2017년 스프링에서 kt를 만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롱주는 서머 개막일 경기에서 확 달라진 로스터로 경기에 임했고 패기를 앞세워 1, 2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승리했다.
844일 만에 kt 롤스터에게 승리를 따낸 롱주 강동훈 감독은 "2년 넘도록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서머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제압해서 기분 좋다"라면서 "새로운 스쿼드를 선보였는데 하단 듀오와 잘 맞아들어가면서 서머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