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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SKT '피넛' 한왕호 "호나우두 만나서 벅찼다"

SK텔레콤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운데)가 방송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OGN 생중계 화면 캡처).
SK텔레콤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운데)가 방송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OGN 생중계 화면 캡처).
"오늘 시상식에 호나우두 선수가 온다고 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월드컵을 두 번이나 우승한 축구계의 대스타였고 직접 메달을 받아서 정말 벅찼다."

SK텔레콤 T1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7에서 우승으로 이끈 '피넛' 한왕호가 호나우두를 직접 만난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은 2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이하 MSI) 결승전에서 G2 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 T1으로 이적한 뒤에 국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묻자 한왕호는 "SK텔레콤은 정말 지원이 좋다. 코칭 스태프와 사무국 모두 선수들이 연습만 하면될 수 있을 정도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난 연습에 매진했고 경기장에서 내 기량만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받자 한왕호는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도 인정했다.

G2 e스포츠와의 결승에서 한 세트를 내주기도 했고 1세트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던 점에 대해서는 "G2는 대세 픽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까다로운 운영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메타에서는 레드 진영이 불리해서 우리가 한 세트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축구의 전설인 호나우두가 와서 메달을 수여하자 한왕호는 "MSI 결승전에 온다고 해서 인터넷 검색을 직접 했는데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선수라고 하더라. 또 펠레, 지코 다음으로 알려진 선수가 나에게 직접 우승 메달을 걸어줘서 너무나 벅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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