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공동 3위 네 팀의 희비가 가려진다.
4일차까지 치른 상황에서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이 7승1패로 단독 1위, 중국 대표 월드 엘리트가 5승3패로 2위에 랭크돼 있다. 두 팀은 1승씩만 더 거두면 단독 1위와 2위를 확정짓는다. 5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SK텔레콤과 월드 엘리트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한 팀은 그 순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남은 네 팀 가운데 대진이 가장 좋은 팀은 플래시 울브즈다. G2, WE에게 2전 전패를 당했던 플래시 울브즈는 지난 4일차에서 SK텔레콤을 잡아내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5일차에는 솔로미드,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각각 상대한다. 이 두 팀은 플래시 울브즈가 1라운드에서 모두 이겼던 팀들이기에 유리한 조건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1라운드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최악의 상황은 G2다. 단독 1위인 SK텔레콤을 상대한 뒤 1라운드에서 패했던 북미의 맹주 솔로미드를 만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4일차에서는 WE에게 패한 뒤 기가바이트 마린즈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페이스까지 좋지 않다.
3승5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는 팀들의 운명을 판가름할 승부는 두 번째에 배치된 솔로미드와 플래시 울브즈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은 4승 고지를 점하면서 일단 재경기를 확보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감을 발판 삼아 하나 남은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