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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왜 아이번을 꺼냈을까

SK텔레콤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SK텔레콤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최병훈 감독 "WE가 3실드 조합 갖췄으면 더 어려웠을 것"

SK텔레콤 T1은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프릿에서 한 번도 아이번을 쓴 적이 없다. '피넛' 한왕호, '블랭크' 강선구 등 2명의 정글러를 보유하고 있고 두 명 모두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기에 아이번과 같은 유틸리티 성격이 강한 챔피언을 굳이 쓰지 않았다.

SK텔레콤은 1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월드 엘리트(이하 WE)와의 경기에서 아이번을 처음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레드 진영에서 플레이한 SK텔레콤은 챔피언 선택 과정에서 케넨에 이어 아이번을 가져갔다. 최병훈 감독은 "그레이브즈, 리 신 등 이번 패치에서 쓸 만한 정글러 챔피언들을 WE가 일찌감치 금지하면서 아이번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왜 아이번을 꺼냈을까

SK텔레콤이 아이번을 택한 이유는 WE가 실드 조합을 완성시킬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1번 픽으로 룰루, 2번 픽으로 렝가, 3번 픽으로 카르마를 가져간 WE는 만약 SK텔레콤이 아이번을 쓰지 않았다면 렝가 대신 아이번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 이럴 경우 룰루와 카르마, 아이번 모두 엄청난 실드를 부여하는 스킬을 갖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애를 먹을 수도 있었다.

최 감독은 "WE가 원거리 딜러 'Mystic' 진성준의 개인기를 믿고 3개의 실드 챔피언을 가져간다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아이번 또한 조금씩 준비했던 챔피언이기 때문에 이번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2일 연속 2전 전승을 거두면서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한 최 감독은 "WE의 코칭 스태프가 한국 선수 출신이라 많이 경계했는데 예상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상대하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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