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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권재환 감독 "자녀 재능 있다면 프로게이머 시킬 것"

MVP 권재환 감독 "자녀 재능 있다면 프로게이머 시킬 것"
"몇 년 전이었다면 제 자녀가 프로게이머를 하겠다고 선언하면 말렸을테지만 지금과 같은 추이로 발전해 나간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지원하겠다."

MVP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권재환 감독이 "만약 자녀가 게임에 재능이 있고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면 적극적으로 밀어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재환 감독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클라우드 호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트라이아웃 설명회에서 참가자, 부모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e스포츠계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밝혔다.

선수들을 선발할 때 어떤 기준으로 뽑느냐는 질문에 권 감독은 "MVP 팀을 새로 구성할 때를 보면 티어로 증명되는 실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같은 티어라면 정신력과 성격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1대1 게임이라면 사교성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팀 게임을 하다 보면 우리 팀 동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야 한다"라며 "팀 생활을 하다 보면 갈등이 생겼을 때 외적으로 퍼져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우리 팀은 다 같이 술을 마시거나 노래방에 가면서 털어 놓고 해소한다. 그 정도의 사교성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27살의 지원자가 "나이가 어린 참가자들을 많이 뽑을 것 같은데 나이가 기준이 될 수 있는지"를 묻자 권 감독은 "프로게임단이 어린 선수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어릴수록 방해하는 요소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사회 생활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애드' 강건모가 정말 말라서 운동을 시키면서 강제로 살을 찌우려 해봤는데 본인의 의사가 약해서 잘 되지 않은 예를 든 권 감독은 "팀마다 다르겠지만 운동을 시키는 것은 개인의 뜻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부상이 생기거나 아플 때에는 지정 병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준다"고 답했다.

자녀가 게임에 재능이 있고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말렸겠지만 현재 e스포츠 시장의 성장 속도를 봤을 때에는 재능이 있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프로게이머는 경쟁이 극심한 분야이기에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라면서 "트라이아웃에 임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정말 게임을 잘하는 분들이고 오늘 하루 만큼은 동료들과 적극 협조하면서 하나가 되고 다른 팀에게는 '오늘 내가 너희를 군대에 보내겠다'라는 냉정한 마음으로 경기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연을 마쳤다.

권재환 감독이 이끄는 MVP는 권 감독 이외에도 이종원 코치와 '이안' 안준형, '비욘드' 김규석, '맥스' 정종빈 등 선수들이 트라이아웃 현장에 직접 참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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